시진핑, 파키스탄 총리와 회담…中, 농산물 수입 확대 등 약속

문예성 2022. 11. 3.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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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임을 확정 지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베트남 권력 서열 1위인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을 만난 데 이어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를 만나며 주변국과의 관계 다지기에 주력하고 있다.

2일 중국 관영 중앙(CC) TV 등은 시 주석이 이날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샤리프 총리와 회담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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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시진핑 본격적인 대면 외교…주변국 관계 다지기 주력
시진핑, 홍수 피해 파키스탄 추가 지원 약속
샤리프 "핵심 이익 관련 사안서 중국 단호히 지지"

[베이징=신화/뉴시스] 2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이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와 회담에 앞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2.11.03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3연임을 확정 지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베트남 권력 서열 1위인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을 만난 데 이어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를 만나며 주변국과의 관계 다지기에 주력하고 있다.

2일 중국 관영 중앙(CC) TV 등은 시 주석이 이날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샤리프 총리와 회담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은 회담에 “중국과 파키스탄은 좋은 친구이자 좋은 파트너, 좋은 형제”라면서 “세계 변혁 시기 양국은 상호 지원하면서 변함없는 우정을 보여줬다”고 언급했다.

시 주석은 또 지난 여름 이례적 홍수피해를 입은 파키스탄에 추가 지원을 할 것이며 파키스탄의 재건을 돕고 기후변화 대응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파키스탄의 고품질 농산물 대중국 수출을 확대하는 것을 추진하고 디지털 경제·전자상거래·재생에너지 관련 협력을 확대하며 농업·과학기술·민생 등 분야의 협력을 내실 있게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시 주석은 “세계는 전례 없는 변화의 시기에 직면해 있다”면서 “양국은 역사의 ‘정확한 편’에 함께 서있어야 하고 중대한 국제적, 지역적 현안을 둘러싸고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샤리프 총리는 “지난 10년 간 시 주석의 리더십으로 중국은 기적으로 불리는 위대한 성과를 이뤄냈다”면서 “시 주석의 탁월한 리더십은 앞으로 중국이 더 위대한 성과를 이뤄내도록 이끌고, 세계를 더 아름다운 미래로 이끌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그는 “파키스탄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변함없이 실행하고 대만·티베트·홍콩 등 '핵심이익'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견고하게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국 간 우정은 무너뜨릴 수 없고, 파키스탄은 영원히 중국편에 서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회담 이후 시 주석은 샤리프 총리를 위해 인민대회당에서 환영 만찬을 개최했고, 3기 외교와 경제 실무 사령탑 역할을 각각 맡을 것으로 예상되는 왕이 중국 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허리펑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이 행사에 참석했다.

샤리프 총리의 이번 방중을 계기로 양국은 47개 조항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양국은 성명에서 “양국은 상호 핵심이익과 연관된 문제와 관련해 상호 지지하기로 했다”면서 “파키스탄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변함없이 실행하고 대만·남중국해·홍콩·신장·티베트 등 사안과 관련해 중국을 지지하고 중국은 주권·독립·안전 수호 및 사회 발전 번영 등 측면에서 파키스탄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또 “양국의 자유무역협정에 따라 파키스탄의 대중국 수출을 확대하고 파키스탄의 고품질 식품과 농산물 중국시장 수출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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