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교차관 통화…“추가 도발 대비·안보리 대응 긴밀 공조”

“北 고강도 도발 거듭…다수의 유엔 안보리 명백히 위반”
셔먼 “이태원 참사 위로”…조현동 “수습·지원에 최선”

조현동 외교부 1차관(오른쪽)과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10월 25일 도쿄 주일 한국대사관에서 열린 한미 외교차관 회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한미 외교차관은 3일 오전 통화에서 이날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추정) 및 단거리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해 “한미 간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북한의 어떠한 추가 도발 가능성에도 철저히 대비해 나가자”고 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현동 외교부 1차관과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은 이날 통화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차원의 대응 등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해서도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양 차관은 북한이 전날 다종의 미사일과 방사포 등 전례 없는 규모로 발사한 데 이어 이날 또다시 미사일을 발사해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 전체의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을 야기했다며 강력히 규탄했다.

양 차관은 이러한 도발은 다수의 유엔 안보리를 명백히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태원 참사로 국가애도기간 중에 고강도 도발을 거듭하는 것은 “인륜에 반하는 북한 정권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며 “매우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셔먼 부장관은 이태원에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데 대해 국민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달하였으며, 우리 정부가 미측 사상자를 지원해준 데 대해 사의를 표명했다.

조 차관은 여러 계기 미측의 위로 메시지가 우리 국민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면서 우리 정부는 사고 수습 및 피해자 지원 등에 있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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