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L 선'까지 넘은 北, 연이틀 '미사일 소나기' 도발...노림수는?

YTN 2022. 11. 3.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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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호준석 앵커, 김선영 앵커

■ 출연 :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 실장, 신준명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특보]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북한이 어제 쏜 미사일만 25발, 1000억 원 정도 된다고 합니다. 오늘은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북한의 노림수와 추가도발에 대한 전망. 통일외교 안보부 신준명 기자,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두 분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십니까? 오늘 아침에 북한이 쏜 미사일 아직 제원이라든가 사거리 분석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알려진 상황부터 다시 한 번 정리를 해 주시죠.

[기자]

우선 합참이 지금까지 발표한 내용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오늘 오전 7시 40분쯤입니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장거리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1발을 발사했다고 군 당국이 밝혔고요. 또 1시간 뒤인 8시 39분쯤부터는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 이런 미사일들 발사가 계속되고 있다 보니까 합동참모본부도 2급 경계태세를 계속 유지하면서 지금 계속 한미 간 공조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지금 순안하고 개천은 다 이쪽이지 않습니까? 서해 쪽에 가까운 쪽인데 거기서 쏜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겁니까?

[김열수]

그 의미보다 자신감이 있다는 거죠. 그리고 이게 장거리 미사일이냐, 단거리 미사일이냐 하는 것은 금방 레이더를 통해서 확인은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게 올라가는 고도가 다르거든요. 그래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같은 경우에는 우리가 잘 아시다시피 그거는 고도가 아주 낮게 내려갈 때는 40km, 50km 그 정도밖에 안 간단 말이죠, 장거리탄도미사일은. 특히 북한 같은 경우는 회피기동을 하기 위해서 20~30m 조종할 때도 있고요.

그런데 장거리미사일은 고도가 높아요. 그렇기 때문에 레이더상에 바로 나타납니다. 그래서 기자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단거리 2발은 맞는 것 같고 장거리도 쏘기는 했는데 이것이 성공했는지 실패했는지는 조금 더 분석이 필요할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장거리미사일은 발사한 건 맞는 것 같습니다. 고도를 통해서 레이더 상에 나타나기 때문에요.

[앵커]

어제 북한이 NLL 이남 탄착 미사일에 이어서 오늘은 만약에 ICBM를 쏜 것으로 최종적으로 확인이 된다면 남측에 이어서 이번에는 미국을 겨냥했다 이렇게 볼 수 있을까요?

[김열수]

이거는 북한의 외무성 대변인이 엊그제 발표한 대변인 담화 속에 그 답이 들어 있다고 보는데요.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미국이 계속 엄중한 군사적으로 할 경우에는 보다 강화된 다음 단계 조치들을 고려하게 될 것이다라고 얘기를 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 이런 조치들이 이어지고 있는 거고요.

그러면 왜 여기에 초점이 가해질 텐데. 저는 이런 생각을 합니다. 한미훈련 하고 있잖아요. 북한이 지금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은 한미훈련보다는 훨씬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있어요. 그게 바로 미국에서 며칠 전에 발표한 MPR, 그러니까 핵태세검토보고서입니다.

그 핵태세검토보고서에 어떤 내용이 들어 있냐면 내용이 들어 있냐면 만일에 북한이 미국을 향하거나 동맹국을 향하거나 또는 우방국을 향해서 핵미사일을 쏠 경우에 북한 정권은 생존하지 못할 것이다라고 하는 것을 문서에다 명기를 했거든요.

북한이 받아들이는 것은 한미연합훈련보다는 자기네들이 말하는 최고 존엄의 생존 문제를 언급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민감하게 지금 반응하고 있다고 저는 보고요. 그렇기 때문에 한국 내에서 애도 기간, 여기 계신 분들 다 검은옷 입고 저도 애도를 하기 위해서 이런 복장을 하고 나왔습니다마는 이거하고 전혀 관계가 없는 거죠. 자신들의 최고 존엄을 건드렸다고 하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보다 더 강화된 다음 단계 조치들을 해나갈 것이라고 얘기했고요.

박정천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이 사람이 한 얘기도 뒷부분은 굉장히 참담한 결과를 초래할 거라고 얘기했지만 그 앞부분에도 바로 이 부분을 얘기했어요. 미국이 얘기한 MPR 여기에 대해서는 우리가 참을 수 없다라고 하는 표현을 했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보면 한국에 대한 단거리미사일, 포병 사격, 여기에 이어서 또 지난번에는 일본 열도를 넘어가는 중거리 미사일 발사했지 않습니까? 화성-12형 개량형. 그래서 이번에는 미국을 향한, 질문하신 것처럼 그런 ICBM을 발사할 그런 가능성은 가능성은 충분히 있었다, 이렇게 보죠.

[앵커]

북한 체제의 속성상 김정은 정권 종말, 이렇게 경고한 미국의 보고서가 나왔는데 북한군이 그걸 가만히 두고 보고 있을 수 없었다, 김정은에게 보여주기 위해서라도라는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ICBM 어쨌건 레이더에 잡혔으니까 장거리 미사일인 것은 분명한데 일본 상공은 통과하지 않았다고 하고. 그러면 이게 어떻게 된 것인가. 지금까지 전해진 상황, 정황으로는 어떤 것 같습니까?

[기자]

맨처음 교도통신과 NHK 등에서 일본 열도를 넘겼다라는 식의 보도가 나온 이후에 방위성에서 다시 정정을 했습니다. 일본 열도 상공을 넘기지는 않았다고. 그런데 하마다 방위대신이 지금 언급한 내용이 있는데. 탄도미사일로 생각된다. 중장거리탄도미사일로 생각된다라고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상공에서 폭발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지금 일본 언론들의 보도들이 이어지고 있거든요. 현재 우리 군 당국은 이걸 정확하게 확인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인데. 이게 상공에서 폭발한 걸 실패라고 봐야 할지. 아니면 또 의도된 것일지, 이것은 아직 파악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보입니다.

그래서 아직 가능성은 좀 더 열어놔야겠습니다마는 어쨌든 북한이 쏜 게 중장거리미사일이라는 거는 확인이 됐고 그러면 이번 도발에서 이렇게 중장거리미사일을 쏜 거는 지금까지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쐈던 것보다는 더 높은 수준의 도발이라고 충분히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이 장거리 탄도미사일이 사거리가 5500km 이상이다 보니까 북한도 우리 측을 위협한다기보다는 전략적으로 미국의 본토를 직접 타격할 수 있다는 의미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아까 실장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미국을 향해서 직접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으로 보이고요.

[앵커]

공중에서 폭발했다면 그게 실패 가능성말고 또 다른 가능성도 있습니까?

[김열수]

폭발 여부보다는 저는 어떤 생각을 하냐면 이게 얼마까지 날아갔을까 거기에 저는 생각이 있어요. 왜 그러냐면 이게 장거리미사일 같은 경우는 일단 대기권 벗어나잖아요. 대기권 벗어나서 다시 대기권으로 들어오게 되거든요. 가장 실패의 확률이 많은 것이 올라갈 때, 상승단계 그다음에 비행단계, 그다음에 대기권 재진입 단계, 마지막 종말 단계 이런 식으로 나눌 수가 있는데요.

실패의 가장 많은 것이 처음 출발할 때 그리고 대기권 통과할 때입니다. 그래서 이게 지금 몇 킬로미터 비행을 해서 이게 실패했는지 거기에 대한 분석이 먼저 이루어져야 된다고 보고요. 두 번째는 우리 기자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이것이 의도된 거냐 그렇지 않으면 실패냐, 이것은 분석이 더 이루어져야 되지 제가 지금 여기서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닌 것 같습니다.

[앵커]

의도된 것이라는 게 중간에 일부러 그 정도까지만 날아가게 했을 그럴 가능성도 있다는 말씀이세요?

[김열수]

그렇죠. 왜 그러냐면 이것이 ICBM이라는 것은 올라가는 것을 보면 포물선을 그리면서 날아가거든요. 그러면 몇 킬로미터의 사거리를 갈 수 있는 것인지 레이더를 통해서 금방 확인이 돼요. 그게 확인이 되면 만일에 북한이 거기까지 생각을 의도적으로 했다고 하면 이거는 장거리미사일로 쐈다, 그런데 우리가 중간에 일부러 의도적으로 폭파시켰다. 이렇게 얘기할 수는 있죠.

[앵커]

북한의 ICBM 개발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도 우리가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될 것 같은데 그전에 ICBM 발사했을 때는 어떤 경우가 있었나요? 이렇게 폭발한 경우가 있었나요?

[김열수]

실패는 많이 했죠. 실패는 많이 했고 올해도 화성-17형 발사했을 때 실패하고 그걸 실패 안 했다라고 하는 것을 일부러 보여주기 위해서 화성-15형 쏘고 거짓말도 했잖아요. 그러니까 어떤 무기체계든지 간에 무기체계 개발 역사에서 실패는 항상 있다는 것은 먼저 전제로 말씀을 드리고요.

두 번째는 지금 질문하신 것처럼 그러면 장거리 미사일에는 뭐가 있을까,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것 중에서. 화성-14형, 화성-15형, 화성-17형 이렇게 크게 나눌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화성-14형은 2017년도에 두 번에 걸쳐서 발사를 했고 다 성공했어요. 이것은 사거리가 1만 2000km, 그 정도 나가고요.

화성-15형은 한 1만 4000, 1만 5000 그 정도 나갑니다. 그러면 이건 화성-15형은 2017년도 11월 29일날 발사해서 성공한 뒤에 딱 한 번 쏘고 그리고 난 뒤에 핵무력이 완성됐다고 김정은이 선언한 것이 바로 화성-15형이거든요.

그리고 난 뒤에 올해 들어서 화성-17형을 고도로 쏴서 실패하기도 하고 또 거짓을 감추기 위해서 화성-15형을 쏘기도 했는데. 이 화성-17형이 올라간 고도상으로 보면 이것은 미국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1만 5000km 이상 나가는 미사일이다. 그렇다고 하면 기술 수준이 어느 정도 됐느냐. 북한이 가지고 있는 장거리미사일의 기술 수준은 화성-14형, 15형, 17형을 볼 때 미국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그런 기술 수준을 가졌다라고 하는 것을 보여주었죠.

[앵커]

신준명 기자에게 다시 묻겠습니다. 그러면 지금 ICBM이 어디까지 간 것인지, 일부러 폭파시킨 것인지 이런 여부가 확인되는 것은 대략 어느 정도 시간이 소요되는지 하고요. 우리 군은 비례대응 원칙에 의해서 공대지 미사일을 북한 쪽으로 쐈지 않습니까? NLL 이북으로. 이번에는 이 미사일 도발에 대해서 우리가 취할 수 있는 대응은 어떤 것이 있을 수 있는지.

[기자]

우선 지금 현재 합동참모본부가 2보 정도 상태로 발표를 했습니다. 아직은 정확한 고도와 사거리, 비행속도, 비행시간까지는 아직은 공지되지 않았는데 이게 북한이 발사한 이후로 2~3시간 내에는 공지가 되는 경향이 있으니까 조금만 더 기다려보면 이 미사일이 어떤 미사일을 북한이 쐈는지를 좀 더 명확하게 파악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제 사실 북한의 도발이 상닿했습니다. 그래서 어제 공습경보까지 울리기도 했었는데. 우선 어제 상황을 좀 정리해 보면 북한이 어제 오전 6시 50분쯤에 서해상으로 SRBM, 그러니까 단거리 탄도미사일 4발을 쐈죠, SRBM을. 8시 50분쯤에는 동해상으로 NLL를 넘어온 한 발을 발사한 후 단거리 탄도 미사일 3발을 발사했고 이후에 계속해서 발사를 이어가서 어제 하루에만 20발 이상의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그런데 NLL 이남으로 한 발의 미사일이 내려온 건 분단 이후에 처음이라고 합니다. 연평도 포격도발 당시는 해안포 사격이다 보니까 탄도미사일은 아니었거든요. 그래서 어제 울릉도에서는 실제로 공습경보까지 발령이 됐고 이런 긴급상황에 우리 군도 직접적으로 대응을 했습니다.

그래서 NLL 이북으로 넘어가는 공대지 미사일 3발을 발사했는데 이 3발이라는 것도 주목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의 직접적인 도발에 대해서는 3배 이상 대응 원칙을 세우고 실시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오늘도 아직은 우리 군이 어떤 방식의 대응을 할지 아직은 공지된 게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 현재 강대강 상황을 본다면 우리 군도 이에 상응하는 대응을 하지 않을까 추정은 됩니다마는 다만 신중하게 생각해봐야 할 게 북한이 계속해서 우리 군에게 한반도 긴장 조성 책임을 전가하고 있는 만큼 우리 군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 세심하게 살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최근의 상황을 소나기 미사일 도발, 이렇게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과거 도발의 형식이 거의 무너졌다, 이런 얘기들이 많고 그리고 한미연합훈련에 반발해서 도발을 해도 연합훈련 기간을 좀 지나서 도발을 했었는데 최근에는 연합훈련 기간 중에 이런 도발을 하다 보니까 이제는 좀 예 불가의 상황으로 간다는 우려가 많은 것 같습니다.

[김열수]

떼발사했다고 봐야 되는 거죠. 이 떼발사가 그전에도 있기는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떼발사가 한미연합훈련 기간 중에 있거나 또는 NLL 이남을 향해서 미사일을 도발하거나 그런 경우는 없었죠. 모두가 처음 있는 거라고 볼 수가 있는데. 그렇다고 하면 왜 이러느냐 하는 거죠.

한번 보시죠. 10월 16일부터 23일까지 예를 들어서 중국 공산당 20차 당대회를 할 때는 뭘 했어요, 포병사격만 했단 말이죠. 그러니까 미사일 도발의 안 했단 말이죠. 중국을 다분히 의식한 거죠. 그러면서 뭘 보여주냐면 9.19 군사합의를 완전히 깡그리 무시하고 지금 도발을 그때 당시에 한 거란 말이에요. 그러면 그다음은 뭘까?

9.19 군사합의에 NLL 북쪽 지역에서 도발을 했는데 이번에는 NLL 남쪽 지역에 대한 도발이거든요. 그것을 울릉도를 향하게 하면서 중간에 떨어지게 만드는데 그것이 바로 NLL 남쪽에 그리고 우리 영해 바로 옆에, 그러면서도 우리의 배타적 경제수역 안에 떨어지게 만들었단 말이죠. 북한이 다음 단계는 뭘까요?

한국에 경고하는 거예요. 우리는 포사격을 통해서 9.19 군사합의 위반을 했고 그래서 우리 보여줄 거 보여줬다. 그다음에 NLL 이남에 우리가 정확하게 미사일을 떨어뜨렸다. 그러면 내가 마음을 먹는다고 한다면 그것이 울릉도든 그렇지 않으면 한국 내 어떤 지역이든지 간에 그것을 때릴 수 있다.

그러면 왜 북한이 이런 것까지 보여주면서 이런 도발을 자행하는가. 그게 무엇 때문에 그런 거냐? 북한의 자신감이에요. 무슨 자신감일까요? 나 핵무기 가졌어. 너희들 절대로 나 건들지 못해. 그리고 너희들이 한미연합훈련 맨날 해 봤자 훈련만 하는 거지 너희들이 한 번이라도 북한 넘어와서 뭘 때려본 적 없지 않느냐?

훈련하는 거 그냥 보여주는 거지. 너희들 실제로 우리한테 응징한 것도 없고 때린 것도 없고. 그러니까 나 핵무기 있어. 너희들은 한국, 미국. 특히 한국 같은 경우에는 한국 너희들은 우리 핵 그림자 안에 있어. 내가 필요하면 언제든지 너희들 도발할 수 있어, 내가 이번에 보여줬어.

[앵커]

훈련으로는 두렵지 않다 그런 건가요?

[김열수]

그래서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그전에는 한미연합훈련을 하면 한미연합훈련을 하기 직전에 한미연합훈련 하고 난 뒤에 그때 당시에 도발을 한번씩 했었어요. 한미연합훈련을 할 때는 다 지하에 들어가서 벙커 속에서 생활을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거든요. 그런데 이제는 두렵지 않다고 생각하는 거죠. 좋아, 미국이 전략자산 전개해 봐. 나 하나도 두렵지 않아. 나 핵무기 가지고 있어. 그러니까 여기에 대해서 우리도 근본적인 북한에 대한 전략을 수정할 때는 왔다고 저는 봐요.

[앵커]

그런 면에서 어제 우리 군이 비례대응한 저쪽이 1발 하면 우리는 3발한다고 해서 공대지 미사일 슬램ER이라는 이 미사일이 속초 상공에서 쏴도 평양의 지휘부를 정밀타격할 수 있는 그런 미사일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이런 대응이 어제 북한의 지도부한테 경고 또 위협 그리고 억제할 수 있는 그런 효과가 어느 정도 있었다고 볼 수 있습니까?

[기자]

일부 전문가들은 지난 월요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한미연합 대규모 공군훈련비질런트 스톰이라고 명명이 되어 있는데요. 이 훈련 기간에는 북한이 다소 도발을 멈추지 않을까라는 추정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공군력이 북한에게는 아주 위협적이거든요.

북한이 대공망을 잘 갖춰놨다고 해도 지금 우리 공군이 가지고 있는 F35-F라든지 이런 스텔스전투기를 탐지하기 굉장히 어렵고. 이번에 대응사격을 했던 슬램ER이라는 미사일도 서울에서 쏘면 평양까지도 충분히 닿을 수 있는 사거리를 자랑합니다.

이런 것들 때문에 북한이 직접적인 위협으로 느끼고 다소 도발을 멈추지 않을까 했었는데 북한이 결국 최고 수준의 도발을 지금 진행하고 있지 않습니까? 아까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북한에 대해서 우리가 실행하고 있는 이런 억지력이라고 하는 게 실효성이 있는지 다시 한 번 점검이 필요해 보이고요. 다만 오늘의 대응도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또 한미 공군이 할 수 있는 대응과 또 육군이 할 수 있는 대응이 또 다르기 때문에 한번 더 지켜보면서 갈등 상황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좀 주목해 봐야겠습니다.

[김열수]

북한이 가지고 있는 미사일은 주로 도발하고 하는 것이 단거리미사일이든 중장거리미사일이든 전부 다 지대지잖아요. 땅에서 땅으로 쏘는 거. 한국이 가지고 있는 미사일은 북한이 알면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위력을 가지고 있거든요. 지난번에 현무미사일 쏴서 좀 불미스러운 일이 있습니다마는 현무미사일이라고 하는 것, 그건 지대지 미사일이지만 공대지 미사일도 있고. 하늘에서 슬램ER 지금 기자님 말씀하신 것처럼 하늘에서 땅으로 쏘는 것도 있고. 그다음에 함상에서, 함정에서 땅으로 쏘는 것도 있고 심지어 잠수함에서 땅으로 쏘는 것도 있어요.

그래서 우리 잠수함에서 땅으로 쏘는 SLBM 개발해서 그거 지금 가지고 있어요.

한국이 가지고 있는 미사일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이 가지고 있다는 것을 우선 말씀을 드리고요. 두 번째 정확도는 공대지 미사일을 쏜 것은 굉장히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 비질런트 스톰 훈련을 하는데 이게 F-35A도 있고 F-35B도 있거든요. A는 긴 활주로가 필요하지만 B는 긴 활주로가 필요하지 않고 수직이착륙 할 수 있는 거고 스텔스 기능이 있기 때문에 나 지금 너 들어가도 너는 나 못 찾아 이런 거거든요. 그러면서 거기서 때렸단 말이죠. 슬램ER은 280km를 가는 거지만 우리 공군이 가지고 있는 타우러스라는 미사일도 있어요. 이것은 사거리가 1500km입니다.

이것은 죄송합니다. 이게 500km인지 1500km인지 헷갈리는데 이 부분은 파악을 해볼 필요가 있거든요. 그래서 이건 대전 훨씬 이남에서 쏴도 어느 정도의 정확도를 가지느냐 하면 주석궁 몇 번 창 왼쪽 창문 중에서 왼쪽 창. 그것까지 정확하게 때릴 수 있는 거예요. 그거는 순항미사일이죠. 그 정도의 능력을 우리도 가지고 있다라고 하는 걸 좀 말씀드리고 싶어서 제가 말씀드렸습니다.

[앵커]

그런 상황에서도 북한은 일단 핵을 보유했다는 자신감. 그 자신감으로부터 계속 도발을 하고 있다, 이렇게 분석을 해 주셨는데. 지금 김정은 위원장이 계속 만지작거리고 있는 카드가 7차 핵실험이잖아요. 미국 중간선거가 당장 다음 주인데 언제쯤 할 거라고 보십니까?

[김열수]

지금 우리 국가정보원에서도 일단 얘기를 다 했고. 그래서 날짜는 다 나왔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20차 당대회가 끝나고 난 뒤에 미국의 중간선거가 있기 전. 그러면 날짜가 오늘이 벌써 3일이지 않습니까? 이제는 남은 날짜가 3~4일밖에 안 남았는데 그 가능성이 있죠. 그래서 북한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봐도 강도를 점점 더 올릴 것이다라고 그 차원에서 보면 포병사격에서 단거리 그러니까 SRBM이 실패로 끝날지 어떨지 모르지만 ICBM까지 쐈으니까 이제 남은 것은 핵실험이죠. 그래서 핵실험 가능성은 7일까지 아마 가능하지 않겠는가 이런 생각은 듭니다.

[앵커]

근본적인 의문 한 가지 여쭤보겠습니다. 미국의 중간선거가 있기 전에 핵실험할 것이라고 계속 우리가 예측하고 있는데 중간선거 전에 하면 그게 미국의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대화라든가 대북 태세, 태도에 그게 영향을 실제로 미칠 수 있습니까?

[김열수]

제가 볼 때는 그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김정은이 핵 카드를 지금 만지작거린다고 봐요. 기본적으로 지난번 트럼프 대통령하고 어찌됐든 회담도 하고 또 트럼프 대통령이 할 말은 아니지만 어찌됐든 주한미군 문제도 건드리고 연합훈련하지 말라고 그랬단 말이죠. 그런 데 대한 향수가 지금 남아 있을 거예요.

게다가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기는 했지만 바이든 행정부가 계속 대화하자, 조건도 없다. 그런데 지금 북한이 안 나서고 있잖아요. 북한이 미국한테 요구하고 있는 조건이 있어요. 옛날에는 미국이 북한한테 대화하려면 조건을 내세웠는데 이제는 거꾸로 북한이 미국한테 조건을 내세우고 있거든요. 그 조건이 뭐겠어요?

나 핵무기 보유국으로 파키스탄이나 인도처럼 나 대우해줘라. 그리고 한미연합훈련 하지 마라. 더 결정적으로 나가면 주한미군도 철수해라. 그런 것들 중에서 어느 하나를 네가 받아들이면, 제재도 해라. 받아들이면 그때 내가 나가겠다고 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미국 입장에서는 일단 만나보자. 만나서 우리 얘기해보자 하는데 그것조차도 북한이 안 듣고 있거든요. 그러면서 계속 도발의 강도를 올린다라고 하는 것은 이번 중간선거에 바이든 행정부한테 타격을 주고 이것이 끝나고 나면, 중간선거가. 바이든 행정부에 예를 들어서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패배하고 나면 거기에 대한 대북정책이 바뀔 수도 있을 것이고 공화당의 압박도 있을 것이고.

그러다 보면 자기가 요구하는 그런 것들을 미국이 받아들여서 핵 회담이 이루어지고 그렇게 되면 자기네들이 사실상의 핵보유국으로 인정받는 거기에 목표를 두고 계속 수위를 높여가면서 7차 핵실험까지를 지금 만지작거리고 있는 이유가 되겠죠.

[앵커]

지금 우선적으로 확인되어야 될 것은 장거리미사일이 중간에 폭발했느냐 그리고 의도적인 것이냐, 신 기자께서 잘 취재해 주시고요. 아까 말씀하신 타우러스 미사일의 사거리는 500km군요. 어쨌든 북한 지도부에 큰 위협이 되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여기까지 줄이겠습니다. 지금까지 신준명 기자 그리고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열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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