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규 “尹 매일 조문간다고 수습·국민 위안 되나” 지적

양다훈 2022. 11. 3.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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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연일 이태원 참사 합동분향소를 찾고 있는 것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의원은 "마냥 슬퍼하고 윤 대통령은 매일 조문을 가시는 것 같은데 그렇게 한다고 사고 수습이 되고 국민들이 위안을 느끼는 건 아닌 것 같다"라고 짚었다.

2일 CBS라디오에 출연한 김 의원은 "이제는 사실관계를 면밀히 보고 책임을 물어야 되고 저희가 법적인 형사책임이나 민사적인 책임을 얘기하는 게 아니지 않나"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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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 “이젠 사실관계 보고 책임을 물어야 된다”
“국가적인 재난, 사회 참사 발생했는데 책임 지는 사람 없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 분향소를 찾아 조문을 마친 후 이동 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연일 이태원 참사 합동분향소를 찾고 있는 것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의원은 “마냥 슬퍼하고 윤 대통령은 매일 조문을 가시는 것 같은데 그렇게 한다고 사고 수습이 되고 국민들이 위안을 느끼는 건 아닌 것 같다”라고 짚었다. 

2일 CBS라디오에 출연한 김 의원은 “이제는 사실관계를 면밀히 보고 책임을 물어야 되고 저희가 법적인 형사책임이나 민사적인 책임을 얘기하는 게 아니지 않나”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김 의원은 “국가적인 재난, 사회 참사가 발생했는데 정치적으로 도의적인 책임을 지는 사람이 없다. 그걸 누가 동의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또한 “정부에서 국가애도기간이라는 걸 만들었지 않나”라며 “마치 이 기간 동안은 애도만 하고 그 이상 사고 수습을 위해서 다른 것을 하면 무조건 정쟁이고 정치적인 행위인 것처럼 얘기를 한다”고 진단했다. 정부는 오는 5일까지 이태원 참사 사고 애도기간으로 정했다.

그는 “경찰이 만든 정책 참고자료 맨 뒤에 보면 ‘대체로 사고 발생 2일 내지 4일 동안 보도 관심이 고조되다 그 이후에는 보도가 감소된다‘는 내용이 있다”며 “정부는 기본적으로 한 일주일 정도 야당을 묶어놓으면 자연스럽게 보도도 감소되고 이게 묻힐 거다라고 생각을 하는 게 아닌가 싶다”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지금 분위기 봐서는 정부가 스스로 정치적이나 도의적인 책임에 대해서 질 생각이 없는 것 같기 때문에 저희는 이제 문제 제기를 충분히 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라고 생각한다”라며 사고 관련 관계 당국에 책임을 물을 것을 예고했다.

이어 “사고 수습이라는 게 결국 중상자들이 더 사망에 이르지 않도록 의료기관에서 열심히 일을 하는 건데 그건 정부가 아니라 의료기관이 충실히 하고 있는 것이고 피해자들에 대해서 장례 지원이라든지 이런 업무도 거의 다 지원이 끝났다”고 부연했다.

현재 윤석열 대통령은 나흘째 이태원 참사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합동분향소가 설치된 이후 매일같이 서울광장에 마련된 분향소에 들러 조문을 하고 있다. 3일도 역시 발걸음을 했고 국가애도기간이 끝나는 오는 5일까지 조문을 이어갈 전망이다.

세계일보는 이번 참사로 안타깝게 숨진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의 슬픔에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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