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대현산배수지공원에 모노레일…서울시 최초[서울25]
서울 중구 신당동과 성동구 금호동 사이에 있는 대현산배수지공원에 모노레일이 생긴다.
중구는 동화동 대현산배수지공원에 주민의 이동 편의를 위해 모노레일을 설치한다고 3일 밝혔다. 모노레일이 설치되는 것은 서울에서 처음이다.
대현산배수지공원은 7만 5570㎡ 배수지 위에 운동시설과 녹지공간이 펼쳐져 있다. 잔디광장과 다목적 경기장을 비롯해 조깅트랙, 배드민턴장, 테니스장, 게이트볼장 등 다양한 체육시설이 조성돼있어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문제는 공원까지 가려면 약 110m 길이의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어르신이나 장애인 등 보행 약자들이 접근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데다 비나 눈이 오면 계단에서 미끄러지는 사고도 자주 발생해 2010년부터 지역 주민들로부터 진입로를 개선해 달라는 요구가 이어졌다.
모노레일은 15인승으로 대현산배수지공원 진입 계단을 따라 110m 선로 위를 왕복한다. 중구는 모노레일을 설치하면서도 기존 계단도 병행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승강장은 3곳에 설치된다. 출발지에서 최종 도착지까지 걸리는 시간은 3~4분 가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요금은 무료다. 이달 중 착공에 들어가며 개통은 2023년 7월이 목표다.
김길성 중구청장은“신 교통수단인 모노레일이 지역 랜드마크로 부각되면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중구는 보행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을 지속해서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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