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올 3분기 매출 4455억원…앨범·투어 등 영향, 멀티레이블 등 모멘텀 예고

하이브(HYBE)가 양호한 3분기 실적과 함께, 차기 성장 모멘텀을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할 것을 예고했다.

3일 하이브(대표이사 박지원) 측은 공시채널을 통해 2022년 3분기 실적결과를 발표했다.

공개된 바에 따르면 하이브 2022년 3분기 총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증가한 4455억원이다.

우선 직접 참여형 매출은 2062억원을 기록했다. 세븐틴·엔하이픈·뉴진스·제이홉 등 아티스트 신보발표(1292억원), 세븐틴·TXT(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의 월드투어(472억원) 등이 성과를 이끈 것으로 확인된다.

사진=어도어, 빅히트뮤직 제공

MD 및 라이선싱, 콘텐츠, 팬클럽 등이 포함된 간접 참여형 매출은 2393억원을 달성했다. ‘By BTS’와 세븐틴·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투어 관련 MD·라이선싱 매출이 1147억원으로 큰 비중을 차지한 가운데, 방탄소년단의 DVD와 디즈니플러스 콘텐츠 등 영상은 물론 6월말 출시된 게임 ‘인더섬 with BTS’까지 더해진 콘텐츠매출 또한 1072억원 규모를 달성해 눈길을 끌었다.

반면 영업익은 신인 오디션 프로그램과 오프라인 공연 등을 위한 제작원가 영향으로 같은 기간보다 8%감소한 606억원을 달성했다.

플랫폼 위버스는 '위버스 라이브' 출시를 전후로 한 신규 위버스 출범과 함께, 분기 평균 MAU(월간 활성이용자수)가 지난분기보다 16% 상승한 700만명을 기록했다. 연말 '위버스콘'을 기준으로 다양한 라이브 스트리밍과 함께 이 결과 또한 우상향 성장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사진=플레디스엔터, 빅히트뮤직 제공

하이브는 이러한 분기성과와 함께, 중장기 성장 로드맵을 함께 제시했다.

우선 4분기 중 데뷔할 일본 레이블의 &TEAM, 내년 미국서 오디션 데뷔할 글로벌 걸그룹 프로젝트 등 국내 성공경험을 일본·미국 시장에 이식하는 소위 '멀티레이블' 구조를 확고히 하는 데 방점이 찍힌다.

또한, 기술영역에서 구독형 서비스 등 위버스 고도화와 게임 퍼블리싱 강화 등의 선제적인 전략과 함께, 엔터테인먼트 요소와 메타버스, 게임 등을 잇는 신사업 전략도 펼쳐나갈 것이라는 것도 돋보인다.

사진=하이브 제공

이밖에 최근 지분확보한 AI 음성 및 가창합성 기술기업 '수퍼톤'을 비롯해 국내외 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이나 합작사(JV) 설립, 지분 투자, 파트너십 체결 등 전방위적인 협업 노력 또한 주목된다.

박지원 하이브 CEO는 이같은 실적 및 성장전략과 함께, “자기주식 매입과 배당을 포함한 중장기 주주환원책을 검토 중”이라며 “2023년 초에는 주주환원책과 관련한 좀 더 구체적인 계획을 말씀드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