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팩토 "길로 연구소와 '세계 최초' 위암세포 간 전이 기전 발견"

박미리 기자 2022. 11. 3.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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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드팩토는 김성진 대표가 연구소장을 겸임하는 재단법인 길로 연구소와 공동연구를 통해 세계 최초로 위암세포의 간 전이를 조절하는 새로운 단백질을 발견했다고 3일 밝혔다.

메드팩토에 따르면 이번 연구결과는 LRRFIP2 단백질이 위암세포 전이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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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메드팩토

메드팩토는 김성진 대표가 연구소장을 겸임하는 재단법인 길로 연구소와 공동연구를 통해 세계 최초로 위암세포의 간 전이를 조절하는 새로운 단백질을 발견했다고 3일 밝혔다.

메드팩토에 따르면 이번 연구결과는 LRRFIP2 단백질이 위암세포 전이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내용이다. 전이성을 가지지 않는 위암세포에서 발현되는 LRRFIP2 단백질은 암 성장과 전이를 유도하는 CARM1 단백질에 결합해 CARM1 단백질의 전이 능력을 억제시킨다. 반면 전이성을 가진 위암세포에서의 LRRFIP2 단백질은 CARM1 단백질과 결합능력이 현저하게 저하된다.

연구팀은 전이성을 가진 위암세포에서 발현되는 LRRFIP2 단백질은 전이성을 가지지 않은 위암세포의 LRRFIP2 단백질과 달리 24개의 아미노산을 만드는 7번째 엑손(exon) 하나가 삽입되어 있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이 작은 엑손의 삽입이 LRRFIP2 단백질의 구조 변화를 가져와 CARM1과의 결합 능력을 저하시킨다고 예측했다.

연구팀은 위암세포에서 LRRFIP2 단백질의 발현양에 따라 위암환자들의 간 전이 여부를 예측해 향후 위암환자의 간 전이를 억제할 수 있는 치료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는 학술지 '네이처'의 온라인 자매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 10월호에 게재됐다.

김성진 길로 연구소장은 "LRRFIP2의 동형단백질 발현양에 따라 위암환자들의 간 전이 유무 및 생존기간 등이 예측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이번 연구를 통해 위암을 비롯한 여러 암 종의 전이 억제를 위한 새로운 치료제 개발 기반 연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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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리 기자 mil0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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