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보우영동연수원 활성화 방안없나…영동군 '속앓이'

장인수 기자 2022. 11. 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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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영동군이 '레인보우영동연수원' 활성화 방안을 찾는데 속앓이를 하고 있다.

3일 영동군에 따르면 사업비 55억8700만원을 들여 양강면 구강리 일대 전체면적 8338㎡, 건축면적 3279㎡ 규모의 레인보우영동연수원을 지어 2012년 3월 개원했다.

이후 군은 이 연수원을 활성화하는 차별화 방안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군은 협상 대상 기관단체에 차별화 프로그램 개발과 연수원 활성화 방안 모색을 제일 원칙으로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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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간 25억원 적자, 군의회 폐쇄 요구
군, 2년간 민간위탁 유예…공모 협상대상 선정
충북 영동군 '레인보우영동연수원' 전경. /뉴스1

(영동=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영동군이 '레인보우영동연수원' 활성화 방안을 찾는데 속앓이를 하고 있다.

3일 영동군에 따르면 사업비 55억8700만원을 들여 양강면 구강리 일대 전체면적 8338㎡, 건축면적 3279㎡ 규모의 레인보우영동연수원을 지어 2012년 3월 개원했다.

군은 객실과 식당, 강의실, 체력단련실 등을 갖춘 이 연수원을 (사)한국지방자치경영연구소에 위탁 운영하고 있다. 군은 개원 당시 정·관계에 영향력 있는 단체가 시설을 위탁해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만년 적자로 군 재정을 축내는 애물단지로 전락, 군의회 등으로부터 단골 지적의 대상이 되고 있다.

영동군의회가 최근 실시한 행정사무감사에서도 매년 적자를 기록하는 이 연수원에 대해 질타가 쏟아졌다.

군의회는 "지난 10년간 수탁업체인 한국지방자치경영연구소에 35억여원의 보조금을 지원했는데 수입은 고작 10억여원에 불과해 25억여원의 적자운영을 했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집행부에 적자를 내는 연수원 폐쇄를 요구했다.

이후 군은 이 연수원을 활성화하는 차별화 방안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달 7~14일 레인보우영동연수원 민간위탁 및 시설관리 용역 공모를 했다. 2곳의 기관단체가 응모, 1곳을 협상 대상으로 정하고 절차를 이행 중이다.

군은 협상 대상 기관단체에 차별화 프로그램 개발과 연수원 활성화 방안 모색을 제일 원칙으로 주문했다. 홍보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 관련 가시적인 효과 창출 방안도 요구해 놓고 있다.

군 관계자는 "2년간 민간위탁 운영 유예를 둔 뒤 1년 실적을 따져 매각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라며 "연구원 활성화 방안 발굴에 애쓰고 있다"라고 말했다.

jis49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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