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구비 돕겠다" 이영애, 이태원 참사 러시아 유족에 도움 손길

황서연 기자 2022. 11. 3.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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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영애가 이태원 참사로 숨진 러시아인 가족을 돕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2일 한국장애인재단은 "이영애가 참사로 사망한 러시아인 박씨의 사연을 접하고 도움을 주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라고 밝혔다.

박씨 아버지는 4일 강원도 동해시 동해항에서 출발하는 러시아 블라디보스코트행 페리선을 통해 운구를 하려 했으나 비용 문제로 이 배를 놓치면 일주일을 더 기다려야 한다고 밝혔고, 이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시민들이 금전적인 도움을 주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온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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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영애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배우 이영애가 이태원 참사로 숨진 러시아인 가족을 돕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2일 한국장애인재단은 "이영애가 참사로 사망한 러시아인 박씨의 사연을 접하고 도움을 주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인 러시아인 박 모씨의 사연이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박씨 아버지는 아내가 있는 러시아로 딸의 시신을 운구하려 했지만 비용 5000달러(약 710만원)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박씨 아버지는 4일 강원도 동해시 동해항에서 출발하는 러시아 블라디보스코트행 페리선을 통해 운구를 하려 했으나 비용 문제로 이 배를 놓치면 일주일을 더 기다려야 한다고 밝혔고, 이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시민들이 금전적인 도움을 주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온 것. 이영애 또한 재단에 박씨의 운구 비용을 지원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알려져 이목이 집중됐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러시아 대사관이 나서서 운구 비용을 직접 해결하기로 했다. 또한 외교부는 박씨와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외국인 희생자를 대상으로 장례비를 선지급하는 방안을 관계 부처와 검토하고, 외국인 사망자 유가족의 편의를 위해 한국 입국 절차를 간소화 하는 조치도 시행 중이다. 이태원 참사로 사망한 외국인은 총 26명이다.

앞서 지난달 29일 밤 이태원에서 핼러윈 축제를 즐기기 위한 수만 명의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154명, 부상자는 149명으로 총 303명 사상자가 발생했다. 정부는 11월 5일까지 국가애도기간을 정해 희생자에 대한 조의를 표하기로 했으며, 서울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각 지자체에도 분향소가 설치돼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임직원들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더불어 유족들의 슬픔에도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이영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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