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유행 확산 이어진다…“최악의 경우 11월 중순 하루 27만명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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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매일 4만~5만명 수준으로 발생하며 유행규모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증가세가 11월 중순까지 이어질 거란 계산 결과가 나왔다.
하루 확진자가 적게는 5만~6만명 수준까지 늘어날 거란 예상과 동시에 최악의 경우 27만명까지 늘어날 거란 전망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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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수학자 대부분 확산 예상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매일 4만~5만명 수준으로 발생하며 유행규모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증가세가 11월 중순까지 이어질 거란 계산 결과가 나왔다. 하루 확진자가 적게는 5만~6만명 수준까지 늘어날 거란 예상과 동시에 최악의 경우 27만명까지 늘어날 거란 전망도 있었다.
3일 코로나19 수리모델링 태스크포스(TF)가 발표한 ‘수리모델링으로 분석한 코로나19 유행예측’ 보고서에 따르면 건국대 정은옥 수학과 교수 연구팀은 신규 확진자 수가 1주 후 4만8994명, 2주 후 5만7094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만6896명이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일주일간 하루 평균 4만89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정 교수 연구팀이 확진자 규모가 2주간 계속 늘어날 거라 예측했다는 뜻이다. 정 교수 연구팀은 위중증 환자 수(3일 290명) 또한 1주 후 347명, 2주 후 409명으로 증가할 거라 내다봤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소속 이창형 수리과학과 교수 연구팀은 감염재생산지수가 1.27 수준이라는 조건 하에 신규 확진자가 오는 9일 4만9999명, 16일 6만402명으로 늘어날 거라 예측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환자 1명이 주변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수치화한 지표다. 1 이상이면 ‘유행 확산’을 의미한다.
다만 이 교수 연구팀은 감염재생산지수가 1.6으로 증가하면 신규 확진자 수는 이달 9일 5만4657명, 16일에는 8만1820명으로 늘어난다고 예상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주 감염재생산지수는 1.17로 2주 연속 1 이상을 유지했다.
심은하 숭실대 수학과 교수 연구팀은 가장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감염재생산지수가 향후 2주간 1.21 수준을 유지하며 9일에는 8만5859명, 16일에는 12만5576명까지 하루 확진자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심 교수 연구팀은 11월 중순까지 감염재생산지수가 가장 높게는 1.42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계산했다. 이 경우 9일 확진자는 13만8593명, 16일 확진자는 27만2649명씩 발생할 수 있다.
반면 정일효 부산대 수학과 교수팀은 확진자 규모 증가폭이 크지 않을 거라고 예상했다. 일주일 단위로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이달 2~8일 사이에는 3만8002명으로 줄었다가 9~15일 사이 4만363명으로 소폭 증가할 거란 예상을 내놨다. 다만 이는 감염재생산지수가 1.16을 유지한다는 가정 하에 이뤄진 계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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