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답보 충청내륙고속화도로 내년 예산도 태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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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말 개통할 것으로 예상했던 충청내륙고속화도로 1공구 준공에 빨간불이 켜졌다.
도 관계자는 "국토부와 대전국토관리청에 신속한 공사 추진을 요청하고 있지만 문화재 발굴이나 주민 민원 해결 때문에 늦어진 상황"이라며 "국회에서의 예산 증액이 성사되면 1공구 조기 개통은 내년 말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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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1공구 개통 빨간불…김영환 지사 정치력 시험대될 듯
[청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내년 말 개통할 것으로 예상했던 충청내륙고속화도로 1공구 준공에 빨간불이 켜졌다. 2023년 국비 추가 확보에 나서고 있는 김영환 충북지사의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3일 충북도에 따르면 정부는 새해 본예산안에 내년도 이 도로 건설사업비 1200억 원을 반영했다. 예산안이 이대로 확정되면 기대를 모았던 1구간 조기 개통이 사실상 어려워진다.
증평~음성~충주~제천 기존 36번 국도를 신설 또는 개량하는 이 사업은 2004년 대선 공약으로 제시된 이후 논의만 거듭하다 2010년 고속도로에서 고속화도로로 '강등'하는 조건으로 추진을 확정했다.
129개의 신호등이 있는 이 국도가 청주~충주~제천 간선도로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고속화사업 착공은 도민의 큰 기대를 모았으나 10년이 넘도록 '공사 중'이다.
고속화도로 공사를 본격화한 이후 기존 국도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청주~충주 구간 운행은 말 그대로 '가시밭길'이다. 특히 입체화 공사가 진행 중인 교차로 구간은 사실상 곡예운전이 불가피하다.
날이 갈수록 운전자들의 원성이 커지고 있으나 지난해 1382억 원이었던 공사비가 조기개통을 내다보던 내년에는 1200억 원으로 줄었다.
도는 1공구 조기 개통을 위해 980억 원을 더 확보하기로 하고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의 증액을 추진 중이지만 정부의 재정 긴축기조와 최근 경색된 국회 분위기를 뚫어야 한다.
애초 개통 예정 시기는 증평~음성 원남(1공구)은 2024년 4월, 음성 원남~충주 주덕(2~3공구)은 2025년 5월이다. 충주 산척~제천 봉양(4공구)은 2026년 5월 준공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국토부와 대전국토관리청에 신속한 공사 추진을 요청하고 있지만 문화재 발굴이나 주민 민원 해결 때문에 늦어진 상황"이라며 "국회에서의 예산 증액이 성사되면 1공구 조기 개통은 내년 말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국토관리청도 (조기개통에)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이라고 전하면서 "도는 예산 증액을 통한 조기개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bc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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