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北 연쇄 미사일 도발에 "절대 용납 못해… 여러 제재 준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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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시내 호텔에서 아소 다로(麻生太郞) 전 일본 총리(자민당 부총재)와의 조찬 회동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단호한 대응을 통해 북한의 도발을 억제할 수 있도록 방어력을 유지하는 게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와 관련 박 장관은 이날 아소 전 총리와의 조찬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선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 참석해 구체적인 상황을 논의하고 대응책을 마련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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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아소와 조찬 회동… '관계개선 동력 이어가자' 공감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은 3일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해 "북한이 이렇게 위협을 고조시키고 있는 건 우리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시내 호텔에서 아소 다로(麻生太郞) 전 일본 총리(자민당 부총재)와의 조찬 회동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단호한 대응을 통해 북한의 도발을 억제할 수 있도록 방어력을 유지하는 게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한미동맹, 한미일 협력을 통해 북한이 이런 도발을 하지 않도록 억제해가는 게 중요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우리 군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평양 순안 및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각각 장거리탄도미사일 1발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동해상을 향해 쐈다.
특히 북한이 순안에 쏜 미사일은 비행 중 '단 분리'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북한은 전날에도 오전 오후에 걸쳐 동·서해상을 향해 탄도미사일 등 각종 미사일을 20여발 쏘는가 하면, 동해 완충구역을 향해서도 100여발의 포격을 가하는 연쇄 무력도발을 벌였다.
북한이 전날 쏜 SRBM 가운데 1발은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수역에 떨어졌고, 이에 우리 군도 전투기를 띄워 NLL 이북 해상에 공대지미사일 3발을 발사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이와 관련 박 장관은 이날 아소 전 총리와의 조찬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선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 참석해 구체적인 상황을 논의하고 대응책을 마련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박 장관은 북한에 대한 추가 독자제재 부과 가능성에 대한 물음엔 "여러 가지 준비는 해놓고 있다"며 "북한의 도발이 지금 어느 정도인지 판단해보고 결정을 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런 가운데 박 장관과 아소 전 총리는 이날 조찬에서 최근 한일 양국 간 형성된 관계 개선 '동력'을 이어갈 필요가 있다는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문제 등 한일 현안에 대한 세부적인 의견 교환은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당국자는 "좋은 분위기에서 (조찬이 진행됐다). 한일관계의 좋은 흐름 속에서 (박 장관은) 할 말은 다했다"며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좋은 흐름이 있다는 걸 다들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관점에서 잘해가자는 (얘기가 오갔다)"고 설명했다.
아소 전 총리 측에선 '한일 정상 간 만남과 각 레벨에서 만남 모두 중요하다'는 얘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소 전 총리는 일한협력위원회장 자격으로 전날부터 이틀 간 일정으로 우리나라를 찾았다. 아소 전 총리는 전날 오후엔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하기도 했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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