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급락에 카카오 3형제 줄줄이 약세
지난밤 뉴욕증시가 제롬 파월 의장의 매파적 태도에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국내 대표 성장주인 카카오 그룹주의 주가가 동반 약세다.
3일 오전 9시48분 현재 카카오는 전일 대비 3.63% 내린 5만4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4% 넘게 하락하며 일시적으로 5만원선이 깨지는 등 불안정한 흐름을 보였다.
같은 시각 카카오뱅크(-4.20%), 카카오페이(-5.51%) 등도 장 초반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카카오페이의 우리사주 보호예수가 해제됐다. 우리사주조합은 6월 말 기준 카카오페이 287만3361주(2.17%)를 가지고 있다.
카카오가 보유한 카카오페이 보호예수 주식 6235만1920주도 이날 풀렸다. 카카오는 카카오페이 지분 47.05%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다만 모회사인 카카오와 우리사주가 보호예수 주식을 당장 내다팔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방향 전환(피벗)을 기대하던 뉴욕증시는 2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의장의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태도에 좌절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36% 떨어졌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50% 하락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55% 떨어졌다.
연준은 4회 연속 기준금리를 0.75%포인트(p) 인상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최종 금리가 예상보다 높아질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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