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3분기 영업익 7039억 원…"윤활유 사업 최대 실적"

이성락 2022. 11. 3.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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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은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7039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28%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화학 사업은 전분기 대비 323억 원 증가한 1083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윤활유 사업은 전분기 대비 808억 원 증가한 336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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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5.28% 늘어…매출은 82.49% 증가한 22조7534억 원
전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익 대폭 줄어

SK이노베이션은 3일 3분기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82.49% 증가한 22조7534억 원, 영업이익이 5.28% 늘어난 7039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SK이노베이션 울산CLX 내 제5정유공장 전경. /이성락 기자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SK이노베이션은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7039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28%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2조7534억 원으로 82.49% 늘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2조8481억 원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조6253억 원 감소했다.

SK이노베이션은 "윤활유 사업이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고, 배터리 사업 수익성이 개선됐음에도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유가·정제마진 하락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대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석유 사업 영업이익은 각국의 긴축기조 강화와 중국의 대규모 수출쿼터 발표 등으로 유가·정제마진이 하락해 전분기 대비 1조9126억 원 감소한 3165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트레이딩 부문에서 변동성 높은 시황을 활용한 고마진 제품 판매 증대와 저가유분 배합 경제성을 활용한 선박유 시장 이익 창출 확대로 이익 감소 폭을 최소화했다.

화학 사업은 전분기 대비 323억 원 증가한 1083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나프타(납사) 가격 하락에 따른 재고 관련 손실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파라자일렌(PX) 스프레드 및 환율 상승 등에 따른 마진개선 효과 등으로 영업이익 규모가 증가했다.

윤활유 사업은 전분기 대비 808억 원 증가한 336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유가 하락에 따라 원가가 하락했지만, 타이트한 글로벌 수급 균형으로 견조한 판가 수준이 유지되면서 스프레드가 개선됐다.

석유개발 사업 영업이익은 매출 원가 축소에도 불구하고 판매 물량 감소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57억 원 감소한 1605억 원을 기록했다.

배터리 사업은 전분기 대비 9062억 원 증가한 2조1942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다만 1346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기업의 현금 창출 능력을 보여주는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은 94억 원으로 분기 첫 흑자전환을 달성했다. 4분기를 포함한 2023년에도 미국 2공장, 중국 옌청 공장 2동 등 신규 공장의 생산 능력 향상으로 매출액 성장세가 유지되고, 판가 조정 협의 등을 통해 수익성이 지속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소재 사업은 제품 종류별 판매량 변동에 따른 매출액 감소와 일회성 비용 증가로 270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김양섭 SK이노베이션 재무부문장은 "변동성이 높은 시장 환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고도화 설비 가동 확대 등 운영 최적화를 통해 안정적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SK이노베이션의 새로운 비전인 '올타임 넷제로'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그린 사업으로의 전환 투자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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