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이틀 연속 도발, 한·미 '비질런트 스톰' 훈련... "극히 위험한 군사적 망동"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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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연이틀 탄도미사일 발사 등 무력도발을 벌이면서도 한반도 정세 긴장의 책임을 거듭 한미 양국에 돌리고 있다.
북한 선전매체들은 3일에도 현재 진행 중인 한미연합 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을 비난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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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자신들의 미사일 발사는 관영매체는 물론 선전매체에서도 전혀 언급하지 않는 '2중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비질런트 스톰'에 대해 "미제와 남조선(남한) 괴뢰들이 전시 항공작전절차를 숙달 완성해 유사시 불의에 우리 공화국(북한)을 군사적으로 완전히 제압하자는 데 그 목적이 있다"며 "극히 위험한 군사적 망동"이라고 비난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연이어 감행되고 있는 북침 불장난 소동은 윤석열 역적 패당의 반공화국(반북) 대결 광기가 극도에 달하고 있으며 조선반도(한반도) 평화·안정의 암적 존재, 긴장 격화의 장본인이 다름 아닌 미국과 괴뢰 패당이란 걸 다시 뚜렷이 실증해주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북한 선전매체 통일의메아리 또한 "남조선 괴뢰들이 미국과 야합해 시도 때도 없이 벌이는 대규모 전쟁연습들은 명백히 조선반도 정세를 격화시키고 전쟁 접경으로 몰아가려는 의도적 도발"이라며 "그 무엇으로도 부정할 수 없으며 절대로 용납될 수 없다"고 맹비난했다.
메아리는 특히 이번 '' 훈련에 한미 양국의 F-35 스텔스 전투기 등이 동원된 사실을 들어 "상대 측 지역 정밀타격을 기본 임무로 하는 전투기들의 훈련이 어떻게 '방어 훈련'이 될 수 있느냐"며 이 훈련이 연례적·방어적 훈련이란 한미 군 당국의 설명은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북한 군사정책을 총괄하는 박정천은 전날 새벽에도 한·미가 북한을 겨냥해 무력을 사용할 경우 "끔찍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핵무력 사용 가능성을 시사하는 듯한 발언으로 위협한 바 있다.
한미 양국 군은 연례 연합 공중훈련의 명칭을 '전투준비태세 종합훈련'에서 올해부터 '비질런트 스톰'으로 바꿔 지난달 31일부터 실시 중이다.
4일까지 우리 공역(空域)에서 실시되는 한미 양국의 군용기 240여대가 참가해 다양한 임무 수행훈련을 하고 있으며, 호주 공군에서도 사상 처음으로 공중급유기 1대를 파견했다.
현재 부산항엔 미국 전략자산인 로스앤젤레스급 핵 추진 잠수함 키웨스트함(SSN-722·6천t급)도 입항한 상태다.
북한은 올 1월부터 매월 최소 1차례에서 최대 10여차례에 걸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미사일을 포함한 각종 미사일 발사와 공중무력시위, 방사포(다연장로켓포) 등 포격을 포함, 전례 없이 높은 빈도로 도발을 벌이며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언제든 제7차 핵실험을 감행할수 있는 상황으로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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