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이지한 모친, 아들 유품 품에 안고 오열 "일반인 전화라고 112가 무시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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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로 사망한 배우 故이지한의 모친이 아들을 잃은 비통한 심정을 전했다.
MBC 뉴스데스크는 지난 2일 서울 용산구 다목적 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유실물 보관소 현장을 보도하면서 이지한 어머니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배우 故 이지한은 지난달 29일 서울 이태원에서 벌어진 압사 사고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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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이태원 참사'로 사망한 배우 故이지한의 모친이 아들을 잃은 비통한 심정을 전했다.
MBC 뉴스데스크는 지난 2일 서울 용산구 다목적 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유실물 보관소 현장을 보도하면서 이지한 어머니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지한의 어머니는 아들의 신발을 품에 안고 "한덕수 국무총리 아들이 112에 전화했으면 수백 명의 경찰들이 동원됐지 않겠나. 왜 일반 사람들이 전화한다고 112가 무시하냐"라며 통곡했다.
이어 "병원을 돌아다니다가 시체로 왔다. 그래서 내가 인공호흡을 했는데 안 일어났다. (우리 아들) 너무 예쁘다. 내 보물이다"라고 비통한 심경을 전했다.
배우 故 이지한은 지난달 29일 서울 이태원에서 벌어진 압사 사고로 사망했다. 향년 25세. 1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에 위치한 화정 명지 장례식장에서 발인식이 엄수됐다.
소속사 측은 "소중한 가족 이지한 배우가 하늘의 별이 되어 우리 곁을 떠나게 됐다. 갑작스러운 비보로 인해 깊은 슬픔에 빠진 유가족 분들과 이지한 배우를 사랑하고 아끼며 함께 슬퍼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가슴 깊이 위로의 말씀 전한다"며 "이지한 배우는 모두에게 다정하고 따뜻한 친구였다. 늘 환히 웃으며 씩씩하게 인사를 건네주던 한없이 밝고 순수했던 이지한 배우의 모습이 눈에 선하며, 더 이상 이를 볼 수 없다는 사실이 도무지 믿기지 않는다"고 전했다.
한편, 고인은 지난 2017년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으며 이후 연기자의 길을 걸으며 웹드라마 '오늘도 남현한 하루'에 출연했고 MBC 새 드라마 '꼭두의 계절' 촬영을 진행 중이었다. 촬영분 방송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eun@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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