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ICBM 추정' 장거리미사일 1발 발사 실패한 듯(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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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3일 오전에 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추정 장거리미사일 1발이 발사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전 7시40분쯤 평양 순안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장거리탄도미사일 추정 비행체 1발을 포착한 데 이어, 오전 8시39분쯤부터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추정 비행체 2발을 포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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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응진 허고운 기자 = 북한이 3일 오전에 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추정 장거리미사일 1발이 발사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전 7시40분쯤 평양 순안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장거리탄도미사일 추정 비행체 1발을 포착한 데 이어, 오전 8시39분쯤부터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추정 비행체 2발을 포착했다.
이 가운데 순안에서 발사한 미사일은 비행 중 '단 분리'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군 당국은 이 미사일이 ICBM일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비행거리와 정점고도 등 제원을 분석했으나, 최종적으론 발사에 실패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방위성도 이 미사일이 동해 상공을 비행하던 중 '소실'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일본 방위성은 당초 이 미사일이 자국 상공을 지나갔다며 경보(J얼럿)까지 발령했으나, 이후 이를 정정했다.
일본 방위성은 북한이 이날 쏜 ICBM 추정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750㎞, 정점고도는 약 2000㎞로 탐지·분석했다.
북한은 전날에도 오전 오후에 걸쳐 동·서해상을 향해 SRBM을 포함한 각종 미사일을 20여발 쏜 데다, 동해상의 남북한 접경 수역에 설정된 '해상 완충구역'을 향해서도 100여발의 포격을 가하는 연쇄 무력도발을 벌였다.
특히 북한이 전날 쏜 SRBM 가운데 1발은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수역에 떨어져 우리 군도 전투기를 동원해 NLL 이북 해상에 공대지미사일 3발을 발사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및 그 기술을 이용한 모든 비행체 발사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다. 또 북한의 '해상 완충구역' 내 포격은 물론, NLL 이남을 향한 미사일 발사도 2018년 '9·19남북군사합의'에 해당한다는 게 우리 군 당국의 설명이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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