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 공룡' 머스크 "세계 무역에 먹구름 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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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컨테이너 해운사이자 글로벌 무역의 '척도'로 통하는 덴마크 머스크사가 전 세계 무역 시장에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다고 경고했다.
'해운 공룡' 머스크의 쇠렌 스코우 최고경영자(CEO)는 2일(현지 시간)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유럽의 에너지 위기, 높은 인플레이션, 전 세계 경기 침체 가능성 등 수평선 너머에 수많은 먹구름이 보인다"면서 "이는 소비자의 구매력에 부담을 줘 글로벌 운송 및 물류 수요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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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에너지 위기 등 악재 수두룩
올 컨테이너 수요 최대 -4% 예상
호실적 불구 주가 5.8% 떨어져
세계 최대 컨테이너 해운사이자 글로벌 무역의 ‘척도’로 통하는 덴마크 머스크사가 전 세계 무역 시장에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다고 경고했다. 고물가와 고금리로 소비자의 구매력이 줄어들면서 글로벌 물동량도 축소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해운 공룡’ 머스크의 쇠렌 스코우 최고경영자(CEO)는 2일(현지 시간)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유럽의 에너지 위기, 높은 인플레이션, 전 세계 경기 침체 가능성 등 수평선 너머에 수많은 먹구름이 보인다"면서 "이는 소비자의 구매력에 부담을 줘 글로벌 운송 및 물류 수요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해상 무역 후퇴를 예고한 것이다.
머스크는 앞서 2분기 실적 발표에서도 세계 선박 컨테이너 수요의 둔화가 임박했다고 우려했지만 이번에는 수위가 한층 높아졌다. 이날 머스크는 전 세계 컨테이너 수요가 올해 2~4% 감소할 것으로 봤다. 이전 예상 증감률은 -1~1%였다.
이날 머스크가 발표한 3분기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는 전년 동기 대비 60% 급증한 109억 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98억 달러를 뛰어넘었다. 하지만 스코우 CEO는 “해상 운임 요금이 늘어난 덕분"이라며 "운송 수요 둔화 등으로 4분기부터는 이익이 통상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 명확하다"고 예상했다. 이날 덴마크 주식시장에서 머스크 주가는 5.8% 급락했다.
이태규 기자 classic@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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