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함안 우거리 토기가마군' 경남도기념물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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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3일 가야시대를 대표하는 생산 유적인 '함안 우거리 토기가마군'을 경상남도 기념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함안 우거리 토기가마군은 함안군 가야읍과 법수면 일원 해발 224.9m 천제산 끝자락에 분포한 대규모 가야시대 토기 생산지로, 가야토기의 생산과 유통을 규명할 수 있는 중요 유적으로서 역사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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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대규모 가야토기 생산지로 역사적·보존적 가치 높아
아라가야 토기 생산·유통 관련 밝힐 중요 가야 유적
가야역사문화권 정비 유적으로 국가사적 승격 추진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도는 3일 가야시대를 대표하는 생산 유적인 '함안 우거리 토기가마군'을 경상남도 기념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함안 우거리 토기가마군은 함안군 가야읍과 법수면 일원 해발 224.9m 천제산 끝자락에 분포한 대규모 가야시대 토기 생산지로, 가야토기의 생산과 유통을 규명할 수 있는 중요 유적으로서 역사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천제산 일원은 남강과 접해 있어 토기의 재료가 되는 점토를 구하거나, 생산된 토기를 다른 지역으로 운송하는데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
아라가야의 옛 도읍(古都)인 함안군에는 가야시대 토기가마터가 18개소 분포하고 있으며, 그중 16개소가 천제산 일원에 밀집해 있다.
이번에 지정된 곳은 학술 발굴이 실시된 법수면 우거리 215번지 일원과 산139번지 일원 2개소다.
이곳에서는 토기가마 4기와 실패한 토기를 폐기하던 구덩이 2곳이 발굴됐으며, 그 안에서 4세기 아라가야의 다양한 토기 조각이 수만 점 출토되어 1600년 전 가야인들의 가마 조업방식과 환경을 생생하게 밝혀낼 수 있었다.
또, 우거리 토기가마군에서 생산된 다량의 토기들이 남강, 낙동강을 통해 영호남의 여러 지역으로 유통되었고, 나아가 일본의 대표적 스에키 생산유적인 오사카 쓰에무라 가마유적(陶邑 古窯址群) 형성에도 영향을 주었다는 점에서 가야 토기문화의 위상을 잘 보여주는 유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연보 경남도 문화유산과장은 "함안 우거리 토기가마군은 가야역사문화권 정비사업의 핵심 유적으로 활용될 유적이며, 향후 함안군과 함께 국가사적 승격 지정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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