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칩4 동맹`… 반도체 자립 높이는 지렛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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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장비 시장의 높은 기술장벽과 독과점 구조 등으로 인해 반도체장비 자립화율이 20%에 불과한 한국이 안정적으로 수급받으려면 '칩4'(Chip4) 동맹에 가입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한국은 반도체장비 자립화율이 20% 수준에 불과하고 수입의 70% 이상을 미국·일본·네덜란드에 의존하고 있어 외교적·지정학적 리스크에 취약한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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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日 수입 의존… 외교 취약
"소부장 연구개발·내실 다져야"
반도체장비 시장의 높은 기술장벽과 독과점 구조 등으로 인해 반도체장비 자립화율이 20%에 불과한 한국이 안정적으로 수급받으려면 '칩4'(Chip4) 동맹에 가입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3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의 '최근 반도체장비 교역 동향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반도체장비 시장은 세계 5대 반도체 장비업체(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램리서치, KLA, 도쿄일렉트론, ASML)가 79.5%를 차지하고 있었다.
반도체장비 1~3위 수출국은 일본·미국·네덜란드, 1~3위 수입국은 중국·대만·한국으로 반도체장비 시장의 수요국과 공급국이 지리적으로 분리돼 있다.
반도체장비 수출액은 일본이 312억 달러로 가장 많고 미국(284억 달러)과 네덜란드(201억 달러)가 뒤를 이었다.
수입액은 중국(386억 달러), 대만(298억 달러), 한국(250억 달러) 순이었다. 미국·일본·네덜란드 3국에 대한 한국의 반도체장비 수입 의존도는 지난해 기준 77.5%이며 대만은 70.6%, 중국은 56.2%로 집계됐다.
한국의 반도체장비 수입액은 반도체산업이 성장함에 따라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인 249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산업 업황에 따라 향후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다만 한국은 반도체장비 자립화율이 20% 수준에 불과하고 수입의 70% 이상을 미국·일본·네덜란드에 의존하고 있어 외교적·지정학적 리스크에 취약한 구조다.
반도체장비 시장의 기술장벽이 높고 독과점 구조가 고착화 돼 짧은 시일 내에 반도체장비의 국산화와 수입국 다변화를 이뤄내기도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미국의 첨단 반도체장비 대중국 수출규제의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 중국의 반도체장비 수입증가율이 감소로 전환했다.
강상지 무협 연구원은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장비 수출 규제로 인해 중국의 반도체 굴기가 차질을 빚으면서 우리로서는 일종의 반사이익을 얻을 기회가 생겼다"며 "이 기간 동안 우리는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연구개발(R&D)을 활성화해 중국과의 격차를 더욱 넓히면서 국내 반도체산업 기반을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장비의 안정적 수급을 위해 칩4 동맹에 참여 의사를 확실히 밝히고 이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은희기자 eh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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