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립미술관 후원회, 크리스티앙 볼탕스키 작품 기증
부산시립미술관 후원회인 (사)비마엔이 3일 프랑스 현대미술의 거장 크리스티앙 볼탕스키의 작품 ‘코트’를 부산시립미술관에 기증했다.
‘코트’는 2021~2022년 부산시립미술관 국제기획전 ‘이우환과 그 친구들 Ⅲ_크리스티앙 볼탕스키 4.4전’에 전시된 작품 가운데 하나다.
조명과 옷을 결합한 설치작품으로 ‘죽음’과 ‘존재’를 가장 단순하면서도 강렬하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가로·세로 1×2m 크기로 2000년 제작된 작품이다.
볼탕스키는 사진과 설치미술, 음향, 조명 등으로 집단의 역사와 기억, 애도와 추모 등을 다뤄온 작가다. 1988년 이후에는 작품에 옷을 활용하기 시작했다. 2021년 7월 77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박종호 비마엔 이사장은 “앞으로 공익적 문화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부산시립미술관이 부산을 대표하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기혜경 부산시립미술관장은 “이번 기증은 국제적인 미술관을 지향하는 부산시립미술관의 정체성 수립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작품을 기증한 비마엔은 전시, 학술·교육, 문화 행사 등을 지원하고 작품 기증 사업을 하는 후원회로 2021년 6월 설립됐다. 센텀의료재단, 태광, 동성케미컬, 코렌스, 고려개발, 화승그룹, 송월타올 등이 참가하고 있으며 회원 51명이 후원회에 참가하고 있다. 박종호 센텀의료재단 이사장이 비마엔의 초대 이사장을 맡고 있다.
권기정 기자 kw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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