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매파' 발언에 비트코인 약세..다음주 CPI 지수 주목 [코인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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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이 3% 이상 급락하는 등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비트코인 가격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3일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5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49% 하락한 2만179.34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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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나스닥이 3% 이상 급락하는 등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비트코인 가격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3일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5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49% 하락한 2만179.34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13% 상승한 286만7000원에 거래됐다.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 대장 이더리움 역시 하락세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같은 시간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3.36% 하락한 1527.66달러에 거래됐다.
업비트에서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0.74% 상승한 217만3000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이날 '금리인상 속도조절론' 내용이 담긴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이 나오자 급등했다가 이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이전 상승분을 반납하며 급락했다.
연준은 이틀간의 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이날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린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국 기준금리는 종전 3.00~3.25%에서 3.75~4.00%로 인상됐다. 이와 함께 공개된 FOMC 성명서에 '금리 인상의 속도 조절 가능성'이 담기자 뉴욕증시와 비트코인 가격은 동반 상승했다가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이 시작된 시점부터 하락하기 시작했다.
파월 의장은 "지난 회의 이후 최종 금리가 예상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데이터를 통해 나왔다"면서 "금리 인하 전환 논의는 매우 시기상조"라고 강조했다. 특히 인플레이션을 목표 수준(연 2%)으로 되돌릴 만큼 지속해서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못 박았다.
그는 이어 "궁극적인 금리 수준이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높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뉴욕증시 주요 3대 지수는 일제히 급락했다. 다우가 1.5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50%, 나스닥은 3.36% 각각 하락했다.
투자전문매체 배런스는 "가상자산과 주식간의 상관관계가 약화되고 있다고 생각했던 투자자들은 파월 연준 의장이 상황을 좌지우지하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상기했다"며 "높은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이란 어려운 환경에서 위험자산 수요가 약화되면서 이들 자산간의 연관성이 곧 사라질 것이라고 믿을만한 이유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덱스터리티캐피털의 마이클 사파이 파트너는 "악마는 데이터가 아니라 언어에 있었다"며 "모든 시선이 다음주 발표되는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로 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CPI 결과가 연준의 기대만큼 희망적이지 않다면 가상자산 투자자들은 다시 한번 후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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