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3Q 영업익 전분기대비 70%↓…"정제마진 하락 영향"

최희정 2022. 11. 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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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의 올 3분기 실적이 국제 유가 하락 및 정제마진 축소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대폭 줄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석유사업 영업이익은 각국 긴축기조 강화와 중국의 대규모 수출쿼터 발표 등으로 유가 및 정제마진이 하락해 전분기 대비 1조9126억원 감소한 3165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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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3분기 매출 22조7534억, 영업이익 7039억
배터리사업 적자 1346억 기록

[서울=뉴시스]SK이노베이션 CI (이미지=SK이노베이션 제공)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SK이노베이션의 올 3분기 실적이 국제 유가 하락 및 정제마진 축소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대폭 줄었다.

SK이노베이션은 3일 2022년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액 22조7534억원, 영업이익 703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82.49%, 영업이익은 5.28% 증가했다. 반면 순이익은 65.46% 줄어든 1752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액은 14.3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9.78% 감소했다.

SK이노베이션은 “윤활유 사업이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고, 배터리 사업 수익성이 개선됐지만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유가 및 정제마진 하락으로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큰 폭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매출액은 석유사업의 CDU 가동률 상향과 배터리 사업의 신규 공장 생산능력 향상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증가했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글로벌 정세 변화와 동절기 진입 등으로 정제마진은 점차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세전이익은 환율 상승폭 확대로 인한 환 관련 손실 증가 및 차입금 증가로 인한 이자비용 증가 영향 등으로 영업외손실이 4004억원 발생해 3035억원을 시현했다. 순차입금은 배터리사업 증설을 위한 시설투자 영향 등으로 전년 말 대비 5조4300억원 증가한 13조8429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석유사업 영업이익은 각국 긴축기조 강화와 중국의 대규모 수출쿼터 발표 등으로 유가 및 정제마진이 하락해 전분기 대비 1조9126억원 감소한 3165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고마진 제품 판매 증대와 저가유분 배합 경제성을 활용한 선박유 시장 이익 창출 확대로 이익 감소 폭을 최소화했다.

화학사업은 전분기 대비 323억 증가한 1083억원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나프타(납사) 가격 하락에 따른 재고관련 손실에도, 파라자일렌(PX) 스프레드 및 환율상승 등에 따른 마진개선 효과 등으로 영업이익 규모가 증가했다.

윤활유사업은 전분기 대비 808억원 증가한 3360억원 영업이익을 내며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유가하락에 따른 원가 하락에도, 타이트한 글로벌 수급 균형으로 견조한 판가수준이 유지되면서 스프레드가 개선됐다.

석유개발사업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57억원 감소한 1605억원을 기록했다. 소재사업은 27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배터리사업은 미국, 유럽 신규 공장 안정화에 따른 판매량 증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분에 대한 판매단가 전가 등으로 전분기 대비 9062억원 증가한 2조1942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영업손익은 원재료 가격 상승에 대한 판가 조정 협의 등을 통해 수익성이 개선된 영업손실 -1346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기업의 현금창출능력을 보여주는 EBITDA는 94억원으로 분기 첫 흑자전환을 달성했다.

회사 측은 4분기를 포함한 내년에도 미국 2공장, 중국 옌청 공장 2동 등 신규 공장 생산능력 향상으로 배터리 사업 매출 성장세가 유지되고, 판가 조정 협의 등을 통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zzl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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