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찐 실무 경험' 후 취업 어때요…'글로벌 챌린저' 공모

김호천 2022. 11. 3.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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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유명 기관 등에서 실무 경험을 쌓은 뒤 취업을 하려는 청년 '글로벌 챌린저'들을 모집한다.

한국국제교류재단(KF)은 내년에 해외 국제기구, 싱크탱크, 박물관, 도서관 등에서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글로벌 챌린저 프로그램 참가를 공모한다고 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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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제교류재단, 내년 9개국 32개 기관에 38명 파견 예정

(서울=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해외에서 유명 기관 등에서 실무 경험을 쌓은 뒤 취업을 하려는 청년 '글로벌 챌린저'들을 모집한다.

한국국제교류재단 '글로벌 챌린저' 공모 포스터

한국국제교류재단(KF)은 내년에 해외 국제기구, 싱크탱크, 박물관, 도서관 등에서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글로벌 챌린저 프로그램 참가를 공모한다고 3일 밝혔다.

국내 차세대 인재 양성을 위한 KF 글로벌 챌린저 참가자들은 미국 랜드연구소,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 스미소니언박물관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 영국박물관, 하버드대학교 하버드-옌칭도서관, 미국 의회 도서관, 유럽의회 등이 포함돼 있다.

내년에는 맨스필드재단, 스톡홀름 환경연구소(SEI) 아시아지부, 클리블랜드미술관, 아시아문명박물관 등이 파견 기관으로 추가된다.

따라서 총 9개국 32개 기관에 38명이 내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파견돼 3개월에서 10개월 정도 인턴십을 수행하게 된다.

공모 기간은 7일부터 30일 오후 6시까지다. KF는 18∼20일 서울 동대문디지털플라자에서 홍보 부스를 운영한다. 19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설명회도 개최한다.

학사학위를 가진 만 40세 미만 청년들은 KF 온라인 신청시스템(https://apply.kf.or.kr)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KF는 2011년부터 글로벌 챌린저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총 20개국 66개 기관에서 382명이 인턴십을 수행했다.

이전 프로그램 참가자 가운데 일부는 국립현대미술관, 국립외교원, 한국개발연구원, 캐나다 버나비 공공도서관, 필라델피아미술관 등 국내외 기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2014년 하버드대 하버드-옌칭도서관에 10개월간 파견됐다가 현재 캐나다 버나비 공공도서관 사서로 근무 중인 한 참가자는 "KF 글로벌 챌린저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 업무 경험을 얻고 해외 취업에도 성공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2016년 잘츠부르크 글로벌 세미나라는 기관에 근무하다가 현재 제네바에 있는 국제인권정보자료센터(HURIDOCS)에서 근무 중인 다른 참가자는 "글로벌 챌린저 경험이 국제기구 취업으로 진로를 확정하는 데 많은 영향을 주었고 실제 취업에도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김기환 KF 이사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가며 국가 간 교류가 다시 회복되고 있으므로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우리 청년들이 다양한 국가의 기관에서 근무하며 국제적 역량을 기르고 실무 경험을 쌓을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kh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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