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 성장세 둔화로 내년 동남권 경기 하방압력 확대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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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도 세계경제의 양대 산맥인 미국과 중국경제의 동반 부진으로 동남권 경기 하방압력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BNK경제연구원 정영두 원장은 "대외의존도가 높은 동남권 경제는 G2를 비롯한 주요국 경기침체로 내년에도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적극 대응하면서 무역구조 개선과 제품경쟁력 확대를 위해 계속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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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내년에도 세계경제의 양대 산맥인 미국과 중국경제의 동반 부진으로 동남권 경기 하방압력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BNK경제연구원은 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G2경제 현황과 지역경제 시사점'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높은 인플레이션과 강력한 통화 긴축정책으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8.3%로 지난해 상승률(4.7%)의 2배 가까이 급등했다. 기준금리도 2월 0.25%에서 11월에는 4.0%까지 상승했다.
이에 따라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은 1분기와 2분기 중 각각 -1.6%, -0.6%로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3분기에 소폭 반등(2.6%)했으나 경기선행지수가 6개월 연속 하락하는 등 경기 하방압력이 높아지면서 일부에서는 리세션(경기 후퇴) 가능성까지 제기하고 있다.
미국 금융시장 변동성도 커지고 있다.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가 올해 1월~10월 중 각각 -9.9%와 -29.8%의 하락률을 기록했으며, 달러지수는 2022년 10월말 111.6포인트까지 높아졌다. 지난 9월의 경우 미국채 2년물 금리가 10년물 금리보다 45bp 높게 나타나는 등 경기침체의 전조로 해석되는 장단기 금리역전도 나타났다.
내년 미국 경제 성장률도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주요 기관들은 고물가,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미국 경제가 1%를 밑도는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국 경제도 올들어 성장세가 저하되고 있다. 미중 갈등, 글로벌 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수출 증가세가 크게 둔화된 가운데 내수부문도 제로코로나 정책 등으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내 부동산 침체, 지방부채 등도 성장의 주요 하방 리스크로 떠올랐다. 주택가격은 하락폭이 확대됐으며 주택담보대출 상환거부사태, 부동산 개발업자들의 채무불이행 등도 시장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 지방정부도 토지판매 수익 감소, 부채 확대, 금리부담 증가 등으로 재정위기 우려가 높아졌다.
2023년 중국경제 성장률은 4%대 중반으로 반등하겠으나 미약한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시장 안정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올해보다 성장세는 개선되겠지만 미중 갈등, 부동산시장 침체 등 주요 리스크는 해소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전 세계 GDP의 42.4%, 수입수요의 23.2%를 차지하는 G2의 경기 부진이 지속되면서 내년도 세계경제와 국내경제의 성장세가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G2에 대한 수출의존도가 높은 동남권 경제도 내년에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지역 수출기업에 대한 신규판로 정보, 마케팅, 무역금융, 인력 등을 지원하고, 애로사항에 대한 신속한 대응 시스템과 함께 금융시장 시스템 리스크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더불어 중장기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선 G2에 대한 수출의존도와 품목집중도를 낮추는 무역구조 개선과 함께 수입수요국 시장 변화에 맞춘 제품경쟁력 강화에도 힘써야 한다고 언급했다.
BNK경제연구원 정영두 원장은 "대외의존도가 높은 동남권 경제는 G2를 비롯한 주요국 경기침체로 내년에도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적극 대응하면서 무역구조 개선과 제품경쟁력 확대를 위해 계속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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