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민 2명 중 1명 "CPR 할 줄 몰라"..."정기적인 교육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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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당시 현장에서 쓰러진 희생자에게 적극적인 심폐소생술(CPR)로 소중한 생명을 살린 '시민 영웅'들의 사연이 전해지면서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그러나 전북도민 2명 중 1명은 심폐소생술 방법을 모르는 것으로 나타나 정기적인 교육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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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이동민 기자 = 이태원 참사 당시 현장에서 쓰러진 희생자에게 적극적인 심폐소생술(CPR)로 소중한 생명을 살린 '시민 영웅'들의 사연이 전해지면서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그러나 전북도민 2명 중 1명은 심폐소생술 방법을 모르는 것으로 나타나 정기적인 교육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올해 초 전북도가 발표한 '2021 전라북도 사회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도민들 중 심폐소생술을 방법을 알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53.7%로 집계됐다. 이 중 '아주 잘 알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17.2%에 불과했다.
심폐소생술 시행 가능 비율을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63.3%였으나, 여성은 45.2%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특히 60세 이상 노인 중 심폐소생술을 할 줄 안다고 응답한 비율은 30.2%로, 아주 잘 안다고 응답한 비율은 6.7%에 불과했다.
전문가는 심폐소생술은 정확한 방법으로 제때에 시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정기적인 교육이 필수라는 것이다.
우석대학교 소방방재학과 공하성 교수는 "심폐소생술을 할 줄 안다고 응답했더라도 실제 응급상황에 맞이했을 때 정확한 방법으로 심폐소생술을 하는 사람은 드물 것"이라면서 "초등학생 때부터 성인에 이를 때까지 정기적인 교육을 통해 체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초·중·고 학생들은 체육시간에 심폐소생술 교육이 의무교육으로 포함돼 있지만 형식적인 형태에 그친다"라며 "성인은 직장에서 분기마다 한 번씩 지역에 있는 119안전체험관과 소방서를 통해 교육을 받게 하고 학교에서 심폐소생술 교육은 더욱 내실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실제 일선 소방서와 대한적십자사에서는 학교 등 요청을 받아 찾아가는 심폐소생술 교육을 하고 있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4년 동안 관련 교육을 받은 사람은 90만 명에 이른다.
그러나 상당수 일회성에 그치고 실제 상황에서 심폐소생술 시행이 어려운 유아·초등학생도 대상에 포함돼 있어 교육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심정지의 골든타임은 4분이기 때문에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행하지 않으면 생존 확률은 매우 적어진다"며 "교육을 신청할 경우 소방에서는 무상으로 찾아가는 교육을 하고 있으니 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amdongm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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