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지그룹 제주 투자율 63%, 추가 3천770억원 자금 필요

고성식 2022. 11. 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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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무불이행(디폴트)을 예고한 중국 녹지(뤼디·그린랜드)그룹이 제주 사업 투자 완성을 위해 추가로 필요한 자금이 3천770억원으로 나타났다.

3일 제주도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 따르면 2012년 녹지그룹은 2024년 말까지 1조130억원을 투자해 제주헬스케어타운을 완성한다는 계획을 추진했다.

공사중인 제주헬스케어타운 2단계 사업 완성을 위해 3천770억원이 추가로 필요하다.

JDC도 제주헬스케어타운에 5천500억원을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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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폴트 예고에 JDC 등 사태 주시…"중국 본사, 통보 내용 없어"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예고한 중국 녹지(뤼디·그린랜드)그룹이 제주 사업 투자 완성을 위해 추가로 필요한 자금이 3천770억원으로 나타났다.

제주 헬스케어타운 의료서비스센터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3일 제주도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 따르면 2012년 녹지그룹은 2024년 말까지 1조130억원을 투자해 제주헬스케어타운을 완성한다는 계획을 추진했다.

현재까지 6천360억원이 실제 투자돼 투자율은 62.8%다.

공사중인 제주헬스케어타운 2단계 사업 완성을 위해 3천770억원이 추가로 필요하다.

JDC는 녹지그룹의 디폴트 예고와 관련 향후 금융 투자 조달이 어려워질 것으로 우려하고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JDC도 제주헬스케어타운에 5천500억원을 투자했다.

서귀포시에 있는 녹지그룹 한국지사 관계자는 언론에 "중국 본사에서 채무불이행과 관련해 통보한 내용이 없으며, 현재 회사 철수나 직원 구조조정도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녹지그룹은 자회사 녹지제주헬스케어타운유한회사을 통해 2012년부터 제주헬스케어타운을 조성 중이다.

콘도미니엄(400세대)과 힐링타운(228실) 등을 완공해 운영 중이다.

이어 2단계로 힐링스파이럴호텔(313실)과 텔라스리조트(228실), 웰니스몰(9동), 의료사업 시설을 조성하고 있다.

현재 2단계 사업의 공정률은 힐링가든 5%, 텔라스리조트 35%, 힐링스파이럴호텔 61%, 웰니스몰 65%다.

녹지그룹은 지난달 31일 홍콩증시 공시에서 오는 13일 만기인 3억6천200만달러(약 5천153억여원) 규모의 달러화 표시 미지급 채권에 대해 발행인과 보증인 모두 상환 의무를 다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내년 6월 만기인 채권은 만기를 1년, 다른 채권 7건은 2년 각각 연장하기 위해 채권단 승인을 받으려 애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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