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지시 5년 만에 '금성 트랙터 공장' 개건 현대화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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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적 식량난에 시달리는 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지시 5년 만에 평안남도 강서군 소재 '금성 트랙터 공장'의 개건 현대화를 완료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금성 뜨락또르(트랙터) 공장 1단계 개건 현대화 대상 준공식이 2일 현지에서 진행됐다"며 "농촌경리의 종합적 기계화 실현을 다그칠 수 있게 하는 또 하나의 토대가 마련됐다"고 3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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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만성적 식량난에 시달리는 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지시 5년 만에 평안남도 강서군 소재 '금성 트랙터 공장'의 개건 현대화를 완료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금성 뜨락또르(트랙터) 공장 1단계 개건 현대화 대상 준공식이 2일 현지에서 진행됐다"며 "농촌경리의 종합적 기계화 실현을 다그칠 수 있게 하는 또 하나의 토대가 마련됐다"고 3일 보도했다.
신문은 금성 트랙터 공장을 "마력수가 높은 뜨락또르와 함께 능률적인 농기계들을 생산하는 종합적 공장, 농기계공업 발전을 견인하는 보배 공장으로 꾸려 새 시대 농촌혁명 수행을 촉진하려는 당 중앙의 구상에 따라 추진되는 개건 현대화 사업의 1단계 목표가 완수됐다"고 선전했다.
이 공장은 지난 2017년 11월 김정은 총비서가 직접 시찰했던 곳이기도 하다. 당시 김 총비서는 이 공장을 세계적 수준의 트랙터 공장으로 전변시켜야 한다며 개건 현대화에 필요한 지침을 제시했다. 금성 트랙터 공장은 1954년 9월 소농기구 공장으로 설립됐던 곳이다.
이와 관련 노동신문은 이날 기사에서도 "몸소 현지에 나와 생산 공정뿐 아니라 산업 시설, 문화후생 시설 등을 현대적‧종합적 윤전기계 생산기지 체모에 맞게 훌륭히 꾸리는 걸 총적 목표로 제시해준 총비서 동지의 역사적 현지 지도"라며 김 총비서 지시로 공장 개건 현대화를 이뤄냈다고 자찬했다.
북한의 금성 트랙터 공장 개건 현대화는 식량난 해결을 위한 조치로도 해석된다. 북한은 지난 9월 군수공업부문을 동원해 새 농기계 5500대를 제작·보급하기도 했다. 무기를 만드는 인력과 자원까지 동원해 식량 생산에 사활을 건 북한의 이런 모습은 어려운 식량 사정을 방증한다.
노동신문에 따르면 이번 금성 트랙터 공장 행사엔 당 중앙위 정치국 상무위원이자 국무위 부위원장인 김덕훈 내각총리가 참석했다.
김 총리는 준공사에서 "당의 새 시대 농촌건설 강령을 관철하기 위한 투쟁이 힘 있게 전개되는 속에 금성 뜨락또르 공장 1단계 개건 현대화 공사가 완공된 건 미증유의 격난 속에서도 당 중앙이 펼친 부흥 번영의 설계도 따라 도도히 전진해나가는 우리 국가의 억센 기상과 주체공업의 발전 잠재력의 일대 과시"라고 선전했다.
북한 경제를 총괄하는 김 총리는 최근 김 총비서를 대신해 내각 주도 사업을 이끌어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 총리는 이달 1일엔 평안남북도의 농업 및 양정부문 현지 점검을 통해 최대 현안 중 하나인 먹거리 문제를 챙겼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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