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日, 韓에 성의 있는 호응해야"…아소 전 총리 "한일관계 좋은 흐름"(종합)

최서진 2022. 11. 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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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이 3일 한국을 방문 중인 아소 다로 전 일본 총리와 조찬 회동을 갖고 한일관계 발전 방안 등을 논의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 호텔에 도착해 기자들을 만나 "한일협력위원회 요청으로 일본 정계 원로인 아소 전 총리를 만나 한일관계 발전에 대한 좋은 이야기를 듣기 위해 회동한다"며 "정해진 의제는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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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강제징용, 관계당사자 의견 최대한 경청"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2.10.31.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이 3일 한국을 방문 중인 아소 다로 전 일본 총리와 조찬 회동을 갖고 한일관계 발전 방안 등을 논의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 호텔에 도착해 기자들을 만나 "한일협력위원회 요청으로 일본 정계 원로인 아소 전 총리를 만나 한일관계 발전에 대한 좋은 이야기를 듣기 위해 회동한다"며 "정해진 의제는 없다"고 전했다.

강제징용 현안과 관련해선 "한일관계에 대해 합리적인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서는 좋은 의견을 청취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앞으로 문제를 더 잘 풀어가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외교부 관계자에 따르면, 박 장관은 이날 아소 전 총리와 덕담을 나눈 후 일본 측도 관계 개선을 위해 "성의 있는 호응이 필요하다"고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소 전 총리는 "한일 관계가 현재 좋은 흐름을 갖고 있다. 잘해보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자는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해 "정부의 기본 입장은 관계당사자의 의견을 최대한 경청하는 것"이라며 "현안에 대한 구체적 방안은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소 전 총리는 지난 2일 일한협력위원회 회장 자격으로 한국을 방문,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양국관계의 조속한 복원과 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박 장관은 이날 회동 직전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북한이 이렇게 위협을 고조시키고 있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강력한 방어력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을 통해 북한이 이런 도발을 하지 않도록 억제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estj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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