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이용 더 쉽게”…LG전자, 공용 점자스티커 무료 배포

김응열 2022. 11. 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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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066570)는 가전제품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최근 모든 LG전자 가전에 붙여서 사용할 수 있는 공용 점자스티커를 자사 제품 이용자들에게 무상 배포하기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내달 말부터는 전국 LG 베스트샵 매장에서 LG 가전을 구입하거나, 가전을 사용하는 이용자가 요청하면 공용 점자스티커를 현장에서 직접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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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커 하나로 모든 제품에 사용…직관적 아이콘과 점자 구성
LG전자 고객센터 및 한국장애인소비자연합에 점자스티커 신청
LG전자가 개발한 공용 점자스티커. (사진=LG전자)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는 가전제품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최근 모든 LG전자 가전에 붙여서 사용할 수 있는 공용 점자스티커를 자사 제품 이용자들에게 무상 배포하기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 약 20개 제품을 대상으로 제품별 전용 점자스티커를 개발해 무료로 제공해 왔다. 이번에는 점자스티커 1종을 모든 제품에 붙여 사용할 수 있도록 공용화한 것이 특징이다.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공용 점자스티커는 전원, 동작 및 정지, 와이파이, 원격제어, 위·아래 화살표 등 쉽게 인지할 수 있는 10가지 아이콘을 포함해 점자와 가이드라인 등으로 구성됐다. 양각 처리된 아이콘이나 점자를 손가락 끝으로 인지하고 가이드라인을 따라가 터치하면 원하는 기능을 동작할 수 있다.

LG전자는 더 많은 저시력 이용자들이 점자스티커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보다 직관적인 아이콘을 점자와 함께 구성했다. 가전은 제품마다 버튼의 모양이나 위치가 다르고 특히 최근 들어 터치 방식의 평평한 조작부를 갖춘 제품이 많아져 시력이 좋지 않은 이용자는 사용하기 쉽지 않았다.

공용 점자스티커는 LG전자 고객센터나 한국장애인소비자연합에 연락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내달 말부터는 전국 LG 베스트샵 매장에서 LG 가전을 구입하거나, 가전을 사용하는 이용자가 요청하면 공용 점자스티커를 현장에서 직접 받을 수 있다.

사용방법은 점자스티커와 함께 동봉된 점자 안내문이나 LG전자 공식 유튜브 채널의 안내 영상을 참고하면 된다.

LG전자는 가전제품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접근성 전문가와 시각, 청각, 지체 등 여러 유형의 장애인으로 구성된 자문단을 운영해 제품 개선사항을 발굴하고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데 힘을 싣고 있다.

제품과 서비스의 접근성 관련 기능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지난 8월 출시한 정수기는 △작은 글씨로 적힌 메뉴가 잘 보이지 않아 제품 사용이 불편한 저시력자 △신제품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층 △키가 작아 출수 버튼이 손에 닿지 않는 어린이 △손을 사용하기 불편한 이용자 등을 포함해 누구나 제품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국내 최초로 정수기에 음성인식 기능을 적용했다. 출수구 아래에 컵을 놓은 상태에서 “하이 엘지, 냉수 220ml(밀리리터) 줘”라고 말하면 버튼을 조작하지 않고도 말 한마디로 원하는 용량의 물을 받을 수 있다.

TV에도 음성안내 기능이 적용됐다. 메뉴나 기능 동작은 물론 시청 중인 화면 내용을 음성으로 들을 수 있다. 안내 음성의 음량, 빠르기 등은 리모컨으로 조절 가능하다.

아울러 LG전자는 중장년층이 제품 사용방법을 쉽게 알 수 있도록 눈높이에 맞춘 제품 설명 영상을 제작해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유하고 있다. 상담서비스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시니어 전담 상담 서비스’도 운영한다. 고객센터에 등록된 60세 이상 이용자에게는 큰 글씨 버튼이 적용된 ‘보이는 ARS’와 ‘느린 말 ARS’를 제공한다. 70세 이상 이용자는 ARS 절차 없이 시니어 전담팀으로 바로 연결된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부사장은 “2030년까지 모든 제품군에 접근성 기능을 탑재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누구나 사용하기 편한 LG가전을 만들어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응열 (keynew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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