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월드컵 탄소중립 주장은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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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카타르월드컵에서 탄소 중립을 실현한다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주장은 허구라는 지적이 나왔다.
3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영국 랭커스터대 마이크 버너스-리 교수는 "카타르월드컵 이산화탄소 발생량은 최소 1000만 톤이 넘을 것"이라며 "FIFA가 주장하는 360만 톤보다 세 배 가까이 많은 수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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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카타르월드컵에서 탄소 중립을 실현한다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주장은 허구라는 지적이 나왔다.
3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영국 랭커스터대 마이크 버너스-리 교수는 "카타르월드컵 이산화탄소 발생량은 최소 1000만 톤이 넘을 것"이라며 "FIFA가 주장하는 360만 톤보다 세 배 가까이 많은 수치"라고 밝혔다.
탄소 중립이란 온실가스의 주범인 탄소 배출량과 흡수량의 균형을 맞춰 결과적으로 탄소 배출이 제로(0)가 된다는 뜻이다. FIFA는 카타르월드컵이 탄소 중립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전문가들은 고개를 젓고 있다. 영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대 케빈 앤더슨 교수는 "FIFA 주장은 매우 위험한 허구"라면서 "하나의 스포츠대회(카타르월드컵)에서 엄청나게 많은 양의 (탄소) 배출이 발생하고 전 세계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꼬집었다.
FIFA와 카타르는 친환경 전기차를 운행하고 화석 에너지 사용을 줄여 카타르월드컵에서 탄소 중립을 실현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카타르의 11월과 12월 기온은 섭씨 30도에 이르고, 그래서 경기장 8곳에 대형 에어컨이 설치됐다. 경기장을 짓고 리모델링하는 데에도 많은 화석 에너지가 소비됐다.
버너스-리 교수는 "카타르월드컵의 (탄소 흡수) 계획으론 탄소를 제대로 제거할 수 없다"면서 "탄소 중립 월드컵이란 주장은 거짓말"이라고 지적했다.
이준호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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