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의료원 ‘미래병원’ 건립 본궤도 올랐다

김재범 기자 2022. 11. 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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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과천과 남양주에 차세대 의료서비스와 바이오메디컬 산업을 아우르는 '미래병원'이 들어선다.

고려대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김영훈)은 고려대 의대 100주년인 2028년 건립을 목표로 과천과 남양주에 '미래병원'을 추진하는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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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과천·남양주에 ‘4차 병원’ 추진
의대 100주년 맞춰 2028년 완공
첨단 맞춤형 진료·상생의료 목표
의료인재 양성 중추적 역할 기대
“대한민국 의료계 롤모델 될 것”
사진제공 | 고려대의료원
경기도 과천과 남양주에 차세대 의료서비스와 바이오메디컬 산업을 아우르는 ‘미래병원’이 들어선다. 고려대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김영훈)은 고려대 의대 100주년인 2028년 건립을 목표로 과천과 남양주에 ‘미래병원’을 추진하는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갔다. 안암, 구로, 안산병원에 이은 고려대의료원의 4차 병원이다. 특히 이번에 건립을 추진하는 병원은 ‘미래’라는 단어가 상징하듯 첨단 맞춤형 진료와 의과학 연구, 혁신 의료인재 양성 등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지자체와 초기 기획부터 긴밀 협의

이미 수년 전부터 4차 병원을 준비해온 고려대의료원은 그동안 지역에 대형의료기관 유치를 희망하는 여러 지자체로부터 신설 병원에 대한 러브콜을 받아왔다. 의료원은 최첨단 스마트 헬스케어 허브를 표방하는 미래병원을 만든다는 전략을 바탕으로 이들 지자체들과 그동안 관련 협의를 진행해 왔다.

고려대의료원이 준비 중인 미래병원은 ‘세상에 없던 스마트병원’과 ‘지역과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상생의료기관’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갖고 있다. 우선 최첨단 중증난치성질환 극복을 위한 새로운 의료기술과 타 산업 분야와 각종 기관, 기업과의 적극적인 오픈 이노베이션을 도입한 본격적인 스마트병원을 구상하고 있다. 이러한 첨단 역량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공동체와 의료 체계에 기여하는 상생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병원 건립 후보지의 지방자치단체들과 기획 초기 단계부터 공동협의체를 구성해 도시개발계획 및 인프라, 관련 규제, 파급효과 등을 면밀하게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지역별로 현지 여건과 상황에 따라 입지 조건과 규모, 연계시설 등의 정책적 지원과 속도가 다른 점을 고려해 지자체와의 협의를 동시에 시작해 병원 건립 컨소시엄 구성 및 세부 사업실행계획 등 구체적인 사업모델을 빠르게 도출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나아가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지원 역량을 새 미래병원에 적용해 첨단의학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수행하고 최신 융복합 연구와 의료기술 산업화 주도를 통한 고부가가치를 창조로 바이오메디컬 산업 성장에도 기여한다는 플랜을 갖고 있다. ●“뉴노멀 전략 기반 스마트병원”

현재 새 병원 건립이 추진 중인 경기도 과천시와 남양주시 모두 입지적 장점을 두루 갖추고 있다. 과천의 경우 경기 남부권과 서울 강남권을 아우르는 지리적 특성이 있어 고려대의료원이 보유한 핵심 진료, 연구, 교육 기능을 집약시키는 특성화가 가능하다. 또한 남양주시는 지역 내에 풍부한 의료수요를 갖고 있고 주변 인프라와 개발할 수 있는 여건이 있어 고려대의료원의 차별화된 ‘메디컬 콤플렉스’를 만들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고려대의료원은 지자체와 이런 지역의 장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창의적으로 접근해 세부 구상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고려대의료원 미래병원 추진단장을 맡고 있는 김병조 의무기획처장(안암병원 신경과 교수)은 “이번에 건립하는 미래병원은 스마트 헬스케어 허브이자 지역의료를 살릴 수 있는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면서, “지자체와의 긴밀하고 유기적인 협의를 통해 지역과 함께 호흡하고 성장하는 병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영훈 의무부총장은 “포스트 코로나 뉴노멀 전략으로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완전 새로운 형태의 혁신적인 환자 중심, 미래의학이 구현되는 스마트병원을 탄생시키겠다”며 “향후 10년 내 대한민국 의료계에 롤모델이 될 수 있는 병원으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고려대의료원은 이번에 추진하는 ‘미래병원’이 계획대로 후보 지역에 문을 열면 기존 안암, 구로, 안산병원과 지난해 세운 혁신 연구 플랫폼인 청담 고영캠퍼스, 그리고 정릉의 메디사이언스파크와 어우러져 새 융복합 시너지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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