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케마저 좌절할 거야" 지루한 콘테의 공격 스타일 '지적'

한유철 기자 2022. 11. 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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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 퍼디난드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스타일을 지적했다.

이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설' 퍼디난드는 콘테 감독의 이런 스타일이 토트넘 공격진에게 좌절을 안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퍼디난드는 "손흥민이나, 케인을 포함해 토트넘에 있는 모든 공격수들을 보면,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홀란드의 독주 체제에 케인은 도전하길 원하고 있지만 약간 방해를 받고 있다"라며 "그의 플레이 스타일을 보면, 콘테 감독의 전술로 인해 수비형 미드필더처럼 뛰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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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리오 퍼디난드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스타일을 지적했다.


토트넘 훗스퍼는 이번 시즌 나름 준수한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리그에선 8승 2무 3패(승점 26점)를 기록, 3위에 올라 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에선 올림피크 마르세유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조 1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수치로만 보면 토트넘의 성공은 강력한 '공격력'에 의해 만들어진 듯하다. 리그 순위는 3위지만 최소 실점엔 9위에 위치해 있으며 최다 공격은 3위에 자리해 있기 때문이다. 토트넘보다 많은 득점을 기록한 팀은 아스널과 맨체스터 시티뿐이다. UCL에서도 8득점으로 D조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었다.


하지만 모든 선수들이 득점에 눈을 뜬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득점 비율은 해리 케인에게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리그 득점 랭킹 분포도를 보면 상위 20명에 토트넘 선수는 케인 뿐이다. 케인은 10골을 넣어 엘링 홀란드(17골)에 이어 득점 랭킹 2위에 올라 있다. 하지만 이외 토트넘 선수들의 이름은 없다. 4골을 넣은 마커스 래쉬포드, 모하메드 살라보다 적다는 뜻이다.


또한 토트넘의 전술 스타일 자체가 '화끈한' 것과는 거리가 멀다. 콘테 감독은 강팀들을 상대로 라인을 내려 수비에 집중하고 역습을 통해 공격을 전개하는 전술을 펼친다. 이는 다른 '빅6' 팀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자신보다 객관적으로 전력이 열세인 팀을 상대로도 콘테 감독은 우위를 점하지 못할 때가 많다. 이는 이번 시즌 토트넘에 제기된 가장 큰 문제이기도 하다.


결국 골은 넣지만 '지루한' 축구가 계속되는 것이다. 이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설' 퍼디난드는 콘테 감독의 이런 스타일이 토트넘 공격진에게 좌절을 안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무엇을 원하나? 지금의 스타일을 약간 포기하고 성공을 하는 것, 좋은 축구를 선보이지만 많이 이기지는 못하는 것. 팬들에게 물어봐야 한다"라며 "선수로서 생각한다면, 나는 스쿼드 내 몇몇 선수들이 그들의 플레이 방식으로 인해 좌절을 겪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의견을 드러냈다.


좌절을 겪는 선수들은 대부분 공격진이었다. 퍼디난드는 "손흥민이나, 케인을 포함해 토트넘에 있는 모든 공격수들을 보면,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홀란드의 독주 체제에 케인은 도전하길 원하고 있지만 약간 방해를 받고 있다"라며 "그의 플레이 스타일을 보면, 콘테 감독의 전술로 인해 수비형 미드필더처럼 뛰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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