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초점] 윤하 '사건의 지평선', 음원차트 1위 달성... 의미 깊은 역주행

역주행 신화를 보여준 가수 윤하 씨의 노래 '사건의 지평선'이 음원차트 1위를 달성했다.

3일 오전 기준 윤하 씨의 '사건의 지평선'이 지니 뮤직차트 TOP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이 외에도 멜론 차트 2위, 벅스 차트 3위, 애플뮤직 차트 4위, 네이버 뮤직 차트 7위로 자리매김하는 등 주요 음원차트 상위권에 안착했다.

지난 3월 발매된 윤하 씨의 여섯 번째 리패키지 앨범 'END THEORY : Final Edition'의 타이틀곡 '사건의 지평선'은 블랙홀의 경계인 사건의 지평선, 즉 예측되지 않는 이별 그 너머의 이야기를 그린 곡이다. 윤하 씨가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해 더욱 주목을 받았다.

올해의 역주행 아이콘 '사건의 지평선'에 대한 재조명은 음원이 발매된 지 6개월이 흐른 후 이뤄졌다. 윤하 씨가 '청춘페스티벌 2022', '썸데이 페스티벌 2022(Someday Festival 2022)' 등에 참여해 '사건의 지평선'을 부른 공연의 직캠 영상이 유튜브를 통해 확산되면서 입소문이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자연스러운 수순으로 음원차트에 진입한 '사건의 지평선'은 걸그룹 위주의 음원차트를 놀라운 속도로 거슬러 올라갔다. 지난달 4일 멜론 톱100 차트에 98위로 재진입한 '사건의 지평선'은 20여일 만이던 23일 TOP10에 진입했고, 26일 기준 7위를 기록하며 꾸준한 상승 곡선을 그렸다. 이후 10일도 채 지나지 않아 순위가 무려 2위까지 오르는 저력을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사건의 지평선'은 미국 빌보드 히트 오브 더 월드(hits of the world) 주간 차트 한국 2위를 차지하는 등 해외 차트에서도 강세를 나타냈다.

근 3년 동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침체돼 있었던 오프라인 무대의 힘을 실감케 하는 사례가 아닐 수 없다. 오랜 세월 활동하며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구축한 여성 솔로 아티스트를 향한 대중의 신뢰, 좋은 음악은 대대적인 홍보 없이도 결국 주목받을 수 있다는 메시지까지 더해지면서 더욱 의미 깊은 역주행이다.

'사건의 지평선'을 향한 관심은 윤하 씨의 연말 단독 콘서트까지 옮겨갔다. 지난달 27일 오후 인터파크 티켓에서 진행된 '2022 윤하 연말 콘서트 'c/2022YH'' 선예매는 오픈 1시간여 만에 판매 점유율 39.8%를 기록하며 콘서트 전체 예매율 1위에 오른 바 있다.

'c/2022YH'는 지난 3월 열린 '2022 윤하 앵콜 콘서트 'END THEORY : Final Edition' 이후 9개월 만에 선보이는 단독 콘서트다. 관객들과 행복한 연말을 함께 하기 위해 독보적인 라이브와 스토리가 있는 공연을 준비한 윤하 씨는 'c/2022YH'를 통해 역주행의 주역인 정규 6집 리패키지 앨범의 수록곡뿐만 아니라 그간 많은 사랑을 받아온 명곡들을 선보이며 팬들의 사랑에 보답할 예정이다.

'사건의 지평선'을 향한 뜨거운 관심에 윤하 씨도 벅찬 소감을 밝혔다. 지난달 24일 자신의 SNS에 "어차피 하던 걸 계속할 뿐이라서 별다른 것 없지만 티비에도 초청돼서 노래하고 무엇보다 우리 홀릭스(팬덤명) 어깨 펴지는 소리 들려오는 것이 참 행복한 일"이라고 전했다. 여기에 지난달 29일 방송된 JTBC 'K909'에서는 "믿을 수가 없고 몰래카메라인가 싶을 정도"라고 놀라워했다.

한편, 윤하 씨의 단독 콘서트 'c/2022YH'는 오는 12월 2일부터 4일까지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개최된다.

[사진=C9엔터테인먼트]

YTN star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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