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녜이 웨스트, 나치×히틀러 찬양”, 입막음 위해 전직 직원에 돈 지불[해외이슈](종합)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세계적 힙합스타 카녜이 웨스트(45)가 직장에서 나치와 히틀러를 찬양하고, 인종차별적 행동의 입막음을 위해 전직 직원에게 돈을 지불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2일(현지시간) NBC 뉴스에 따르면, 카녜이 웨스트는 비즈니스 회의에서 나치와 히틀러를 칭찬하는 여러 사례를 목격한 전직 직원과 앞으로 침묵을 지키겠다는 합의서에 서명했다.
회의에 참석했던 한 디자이너는 “이것은 위험하고 역겹고 실제로 폭력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증오로 가득 찬 이상한 나치 강박관념이라는 것은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지난 주, CNN은 웨스트가 2018년 앨범 제목을 “히틀러”로 짓고 싶어했지만 알 수 없는 이유로 마음을 바꿨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 매체는 그가 히틀러의 ‘나의 투쟁’을 읽었다는 말을 공개적으로 떠벌리고 다녔다고 전했다.
한 관계자는 “웨스트는 히틀러가 그렇게 많은 권력을 축적할 수 있었다는 것이 얼마나 놀라운 일인지, 히틀러와 나치당이 독일 국민을 위해 성취한 모든 위대한 것들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10월 초, 전 TMZ 기자 반 라탄은 웨스트가 언론사 사무실에서 고함치는 동안 “히틀러와 나치를 사랑한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 기자는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그가 TMZ에 왔을 때, 그런 말을 했다”고 말했다.
한편 카녜이 웨스트는 최근 트위터에 "유대인들에게 '데스콘 3'(death con 3)를 가할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미군 방어준비태세를 가리키는 '데프콘'(DEFCON)에 빗대 '죽음'(death)을 표현, 혐오감을 드러낸 발언으로 해석돼 파문이 일었다.
이어 "나는 반유대주의에 대해 말할 수 있고, 아디다스는 나를 거부할 수 없다. 어쩔텐가"라고 말해 논란을 키웠다.
논란이 확산되자 아디다스는 성명을 통해 “아디다스는 반유대주의와 혐오 발언을 용납하지 않는다. 카녜이 웨스트의 최근 발언과 행동은 용납할 수 없다. 혐오스럽고, 위험했으며, 다양성과 포용, 상호 존중과 공정이라는 회사의 가치를 침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디다스는 이번 결정으로 올해 순이익 규모가 최대 2,500만 유로(약 354억원) 줄어들 수 있다고도 말했다.
아디다스 외에도 갭, 풋라커, TJ맥스(TJ Maxx) 등 패션업체들이 웨스트와 비즈니스 관계를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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