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3분기 영업이익 7040억원… 전년 대비 5.3%↑

송기영 기자 2022. 11. 3.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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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은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7039억59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28% 증가했다고 3일 공시했다.

직전 분기 대비 매출액은 2조8481억원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조6253억원 감소했다.

화학사업은 전분기 대비 323억 증가한 1083억원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윤활유사업은 전분기 대비 808억원 증가한 3360억원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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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은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7039억59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28% 증가했다고 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2조7533억6000만원으로 82.49% 늘었다. 직전 분기 대비 매출액은 2조8481억원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조6253억원 감소했다.

회사는 “윤활유 사업이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고, 배터리 사업 수익성이 개선됐음에도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유가 및 정제마진 하락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대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별로 실적을 보면, 석유사업 영업이익은 각국의 긴축기조 강화와 중국의 대규모 수출쿼터 발표 등으로 유가 및 정제마진이 하락해 전분기 대비 1조9126억원 감소한 3165억원을 달성했다. SK이노베이션은 트레이딩 부문에서 고마진 제품 판매 증대와 선박유 시장 이익 창출 확대로 이익 감소 폭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화학사업은 전분기 대비 323억 증가한 1083억원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나프타(납사) 가격 하락에 따른 재고관련 손실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파라자일렌(PX) 스프레드(원유와 석유화학 제품 간 가격차이) 및 환율상승 등에 따른 마진개선 효과 등으로 영업이익 규모가 증가했다.

SK이노베이션 울산Complex 내 SBM(Solid Bed Merox) 공정./SK이노베이션 제공

윤활유사업은 전분기 대비 808억원 증가한 3360억원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유가하락에 따른 원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글로벌 수급 균형으로 판가수준이 유지되면서 스프레드가 개선됐다. 석유개발사업 영업이익은 매출원가 축소에도 불구하고 판매 물량 감소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57억원 감소한 1605억원을 기록했다.

배터리사업은 전분기 대비 9062억원 증가한 2조1942억원의 매출액을 시현했다. 다만 134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특히 기업의 현금창출능력을 보여주는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은 94억원으로 분기 첫 흑자전환을 달성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4분기를 포함한 2023년에도 미국 2공장, 중국 옌청 공장 2동 등 신규 공장의 생산능력 향상으로 매출액 성장세가 유지되고, 판가 조정 협의 등을 통해 수익성이 지속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소재사업은 전분기와 비슷한 판매량에도 불구하고, 제품 종류별 판매량 변동에 따른 매출액 감소와 일회성 비용 증가로 인해 27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 김양섭 재무부문장은 “변동성이 높은 시장 환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고도화 설비 가동 확대 등 운영 최적화를 통해 안정적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SK이노베이션의 새로운 비전인 ‘올타임 넷제로(All Time Net Zero)’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그린 사업으로의 전환 투자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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