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쇼크' 달러·원 환율 급등…7.9원 오른 1425.3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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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달러·원 환율이 급등했다.
3일 오전 9시43분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7.9원 오른 1425.3원에 거래되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연준 피봇 기대 실망에 따른 글로벌 강달러, 위험선호 심리 훼손에 상승이 예상된다"며 "파월 의장은 금리인상 중단 시기상조, 더 높은 최종금리 언급을 통해 연준 풋은 없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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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달러·원 환율이 급등했다.
3일 오전 9시43분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7.9원 오른 1425.3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보다 7.9원 오른 1425.3원에 출발한 환율은 10원 넘게 오르며 1428.3원까지 상승했지만 현재는 상승폭을 줄였다. 환율이 1420원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달 31일(종가 1424.3원) 이후 3거래일 만이다.
이날 환율 상승은 연준 피봇(정책 변화)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실망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피봇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었다.
실제 연준은 이번 FOMC를 통해 금리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하며, 이르면 12월에 인상 속도가 느려지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파월 의장이 "최종금리 수준은 지난번 예상한 것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매파적 발언을 하며 피봇 기대감을 지웠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연준 피봇 기대 실망에 따른 글로벌 강달러, 위험선호 심리 훼손에 상승이 예상된다"며 "파월 의장은 금리인상 중단 시기상조, 더 높은 최종금리 언급을 통해 연준 풋은 없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고 말했다.
민 연구원은 "밤사이 위험자산 급락, 국채금리와 달러화 급등이 확인되면서 위험통화인 원화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또한 강달러를 쫓는 역외 롱플레이와 결제를 필두로 한 실수요 저가매수는 오늘 장중 상승 분위기 조성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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