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분뇨로 온실가스 저감…경북도 방법론 ORS 등재

경상북도가 축분연료를 이용해 온실가스를 줄이는 방법론을 개발했다. 해당 온실가스 저감 방법론이 ORS상쇄등록부시스템에 등재됐는데 이는 국내 최초다.

경북도는 "한국전력, 켑코이에스, 규원테크와 함께 신재생에너지인 가축분뇨 고체연료를 활용한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상쇄제도 외부사업 방법론을 지난달 6일 신규로 등록했다"고 3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국내 연간 가축분뇨 발생량은 5194만 톤으로 이중 약 90%를 퇴·액비 등 자원화 위주로 처리하고 있다.

하지만 악취와 환경규제 강화 탓에 가축분뇨의 적정처리 문제가 축산업의 큰 걸림돌이 됐다.

이에 경북도는 퇴·액비 등 자원화 비중을 줄이고 농업분야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축분 고체연료화 등 공동연구를 진행했고 결국 온실가스저감 방법론 등재라는 성과를 일궜다.

지난 4월에 준공된 청송 토마토 시설농가에서 2MWth 열공급설비 실증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외부사업 방법론의 등록도 공동연구사업의 성과가 바탕이 됐다.

이번 방법론을 청송 실증농장에 적용 시 연료비 절감 외 탄소배출권 확보를 통해 연 2000만 원 정도의 추가 수익이 발생할 예상된다. 대체에너지 개발과 탄소배출권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셈이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이번 등록은 가축분뇨처리의 획기적인 성과다. 경북도에 대한 온실가스 감축대상업체들의 투자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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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CBS 김세훈 기자 hun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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