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외교장관, 아소 전 日총리와 조찬 회동

박진 "정해진 의제 없어"…강제징용 논의 주목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박진 외교부 장관이 3일 한국을 방문 중인 아소 다로 전 일본 총리와 조찬 회동을 하고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해 논의했다.

아소 다로 일본 자민당 부총재가 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 장관은 이날 회동을 위해 서울 시내 한 호텔에 도착해 기자들과 만나 “한일협력위원회 요청으로 일본 정계 원로인 아소 전 총리를 만나 한일관계 발전에 대한 좋은 이야기를 듣기 위해 (회동한다)”라며 “정해진 의제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강제징용 문제에 대해 일본의 성의 있는 호응을 요청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한일관계에 대해 합리적인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서는 좋은 의견을 청취하고 또 그것을 바탕으로 앞으로 문제를 더 잘 풀어가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답했다.

일본 자민단 부총재인 아소 전 총리는 일·한협력위원회 회장 자격으로 한국을 방문 중이다. 전날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했다.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은 아소 전 총리가 한국에서 한일정상회담과 강제징용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유림 (contact2@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