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나라냐” 외쳤던 남영희, 이번엔 “윤석열 퇴진” 주장…거칠어지는 입

권준영 2022. 11. 3.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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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사고의 원인이 '청와대 이전 때문'이라는 내용의 글을 SNS에 올렸다가 논란에 휩싸였던 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발언 수위가 점점 고조되고 있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남영희씨의 '선제적 의견'이 완전히 옳았습니다", "응원합니다", "이게 나라냐", "응원합니다. 난 처음부터 남영희 부원장님이 옳았다는 거 알았지요. #윤석열 퇴진", "하루라도 빨리하는 게 국민들이 살길이다", "나는 늘 영희편. #옳은 소리_남영희. #민주당의_희망_남영희. #쫄지말고_더_당당하게" 등의 댓글을 남기며 남 부원장을 응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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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 <남영희 SNS>
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 <남영희 SNS>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사고의 원인이 '청와대 이전 때문'이라는 내용의 글을 SNS에 올렸다가 논란에 휩싸였던 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발언 수위가 점점 고조되고 있다.

참사 관련 112 신고 녹취록을 공개하며 "이게 나라냐"며 울분을 토한 하루 만에 이번엔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주창한 것이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남영희 부원장은 이날 한 언론의 보도 방송화면 사진과 함께 "누구를 위한 나라인가, 윤석열 퇴진!"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 외에 별다른 멘트는 없었다. 해당 보도엔 서울의 한 경찰서에 근무 중인 A씨가 "용산 대통령실 이전으로 병력이 많이 포진돼, 이 인력은 뺄 수 없어", "당일은 토요일 대규모 집회로 집회 관리하느라 늦게까지 근무" 등의 발언을 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로 추정되는 한 네티즌은 "(이전의 논란 게시물을) 내릴 필요가 없었는데…#잘한다_남영희 ^^"라는 댓글을 남겼다. 이에 남 부원장은 "잠시 당론을 따랐고 다시 올려 두었습니다. 눈먼 자들이 너무 많습니다"라는 답글을 달았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남영희씨의 '선제적 의견'이 완전히 옳았습니다", "응원합니다", "이게 나라냐", "응원합니다. 난 처음부터 남영희 부원장님이 옳았다는 거 알았지요. #윤석열 퇴진", "하루라도 빨리하는 게 국민들이 살길이다", "나는 늘 영희편. #옳은 소리_남영희. #민주당의_희망_남영희. #쫄지말고_더_당당하게" 등의 댓글을 남기며 남 부원장을 응원하기도 했다.

또 남 부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출퇴근 행렬 동영상을 올리면서 "관제 애도는 폭거다! 책임자 꼬리 자르기로 끝내지 말라!!"고 날을 세웠다.

앞서 전날엔 "제게 또 한 번 '정치병자'라 조롱해도 좋다. 더 이상은 못 참겠다. 왜 누가 국민의 분노와 울분을 억압할 자격이 있단 말인가. 광기어린 정치모리배들과 기O기(기자를 비하하는 용어) 여러분들, 이제 당신들이 답할 차례"라며 "이게 나라냐"고 울분을 토했다.

남 부원장이 언급한 '정치병자'는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을 비판할 때 사용한 용어다. 남 부원장의 발언 논란 당시, 윤희숙 전 의원은 그를 향해 "그런데 아무리 '정치병자'들이라도 좀 사람 도리는 버리지 말자"고 직격탄을 날린 바 있다.

자신을 향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남 부원장은 또 SNS 게시물을 올리며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똑똑히 보십시오! 모두 살릴 수 있었습니다! 이게 나라입니까"라며 "출처 : 당일 가장 빠른 112신고 녹취록 2개(자료제공 경찰청) 18시 34분 기록, 참사는 22시 이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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