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용 전기료 천정부지'…전남도, 인상차액 국비지원 건의

이창우 2022. 11. 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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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농사용 전기요금이 최저 36%에서 최대 74%까지 천정부지로 인상되면서 농업인 경영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전남도가 국비지원을 건의하고 나섰다.

전남도는 올해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농가 부담을 최소화를 위해 '전기요금 인상차액 국비 지원'과 '전기요금 인상률 조정'을 중앙부처에 건의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전남도는 농사용 전기요금의 인상 차액분에 대한 국비 지원을 농식품부에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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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농사용 전기요금 인상률 산업용·일반용 대비 약 4배
"농가부담 최소화 위해 인상률 조정 등 국회·부처에 지속 요청"

[무안=뉴시스] 농사용 전기로 열원을 공급하는 파프리카 재배 온실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 이창우 기자 = 올해 농사용 전기요금이 최저 36%에서 최대 74%까지 천정부지로 인상되면서 농업인 경영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전남도가 국비지원을 건의하고 나섰다.

전남도는 올해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농가 부담을 최소화를 위해 '전기요금 인상차액 국비 지원'과 '전기요금 인상률 조정'을 중앙부처에 건의했다고 3일 밝혔다.

앞서 한전은 지난 4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농사용을 비롯해 산업용과 일반용, 교육용 등의 전기요금을 킬로와트시(㎾h)당 일률적으로 12.3원 인상했다.

용도별 전기요금 인상률은 산업용 16%, 교육용 13%, 일반용 12% 수준인 반면, 농업 생산·유통시설에서 주로 사용하는 '농사용-을'은 36%, 양·배수, 수문 조작에 사용하는 '농사용-갑'은 74%로 상대적으로 인상률이 높다.

농사용 전기요금의 인상률이 산업용, 일반용 등의 약 4배에 달해 전기 사용이 많은 농축산물의 생산비 단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전남도는 농사용 전기요금이 조정되지 않을 경우 농산물 가격 인상에 따른 '소비자 물가 상승'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전남도는 농사용 전기요금의 인상 차액분에 대한 국비 지원을 농식품부에 건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전에도 농사용 전기요금 인상률을 농사용 외 전기요금의 평균인상률 수준으로 조정해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할 계획이다.

강효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농업인이 농자잿값 상승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설상가상으로 농사용 전기료마저 높은 인상률을 보이면서 고통이 배가되고 있다"며 "앞으로 국회·중앙부처 등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농가 부담을 최소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c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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