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北미사일 "상공 넘어"에서 "안넘어" 정정에 국민들 비난 들끓어

이유진 기자 2022. 11. 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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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3발의 미사일을 연달아 발사한 가운데, 일본 정부는 3일 미야기현, 야마가타현, 니가타현 등 3개 지역에 경보시스템인 'J얼러트'를 발령했다.

북한은 이날 총 3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는데, 일본 당국은 첫 번째 탄도미사일이 열도 상공을 통과해 태평양 바다로 낙하했다고 파악해 J얼러트를 내렸다가 이후 이를 정정해서 발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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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도 넘어 태평양 낙하" 日3개 지역에 J얼러트 발령
"쓸데없는 J얼러트, 불안만 부추겨" 당국 향한 비판 이어져
3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의 동해상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중장거리 이상급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발사한 데 이어 1발을 추가로 발사했다.. 2022.11.2/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북한이 3발의 미사일을 연달아 발사한 가운데, 일본 정부는 3일 미야기현, 야마가타현, 니가타현 등 3개 지역에 경보시스템인 'J얼러트'를 발령했다. 당국은 미사일이 해당 지역 상공을 통과해 태평양 바다에 낙하했다고 발표했는데, 이후 이를 뒤집어 상공을 통과하지 않았다고 정정해 논란이 예상된다.

NHK와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 7시50분쯤 "북한의 발사체가 해당 지역들의 상공을 넘어 비행했다"며 3개 지역에 J얼러트를 발령, 주민들에게 "건물 안이나 지하로 대피하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이날 오전 8시 반 이후 방위성이 미사일이 일본 열도를 통과했다는 정보가 있었지만, 실제로는 통과하지 않았다고 정정 발표했다.

북한은 이날 총 3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는데, 일본 당국은 첫 번째 탄도미사일이 열도 상공을 통과해 태평양 바다로 낙하했다고 파악해 J얼러트를 내렸다가 이후 이를 정정해서 발표한 것이다.

일본 정부는 미사일 발사 정보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착오가 발생한 이유 등을 파악하고 있다.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은 이날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과 관련, "일본 상공을 통과할 가능성이 있어 J얼러트를 발령했다"며 "이후 정보를 확인한 결과 미사일이 실제론 일본 열도를 넘지 않고 동해 상공에서 소실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는 첫 번째 미사일을 상공에서 놓쳤다고 인정하면서, 추적을 놓친 원인을 당국이 분석 중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당국의 혼란에 일본 국민들은 혼란에 빠진 분위기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에 따르면 인터넷 상엔 "미사일이 열도를 통과하지 않았는데 J얼러트를 내렸다. 너무 불안하다", "태평양에 낙하했다는 잘못된 정보가 알려졌다", "쓸데없는 J얼러트는 불안만 부추길 뿐, 국민의 생명을 지킬 수 없다", "J얼러트가 전혀 의미가 없어졌다" 등 불안함을 호소함과 동시에 당국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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