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왜 보고 늦게 받았나' 질문에…"사고 수습이 우선"

박동해 기자 2022. 11. 3.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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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대통령실보다 보고를 늦게 받았다는 지적에 대해 '사고 수습이 우선'이라며 답을 피했다.

이 장관은 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태원 사고 당시 보고체계와 관련된 질문에 "지금은 그런 것보다 사고 수습에 전념하면서 고인들을 추도하고 유족들을 위로하고 병상에 계신 분들의 빠른 치료를 도와드리려 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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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보다 늦게 상황인지…'보고체계 거꾸로' 지적
'책임론' 이는 가운데 거취 관련 질문엔 답변 안 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다중 밀집 인파사고 안전확보를 위한 범정부 TF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대통령실보다 보고를 늦게 받았다는 지적에 대해 '사고 수습이 우선'이라며 답을 피했다.

이 장관은 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태원 사고 당시 보고체계와 관련된 질문에 "지금은 그런 것보다 사고 수습에 전념하면서 고인들을 추도하고 유족들을 위로하고 병상에 계신 분들의 빠른 치료를 도와드리려 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앞서 이 장관은 이태원 참사 발생과 관련된 119 최초 신고 1시간 정도 뒤인 오후 11시19분에야 사고와 관련한 내부 보고를 받았다. 윤석열 대통령은 당일 오후 11시1분쯤 보고를 받은 것으로 확인돼 보고체계가 거꾸로 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다만 이 장관은 "사고를 수습·처리하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하고 이런 것들에 일단 전념하고, 사고 원인이나 미흡했던 부분에 대해서도 차례로 다 살펴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사고 예방·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정치권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 장관은 이날 사퇴와 관련한 의지를 묻는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다.

potgu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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