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가상인간 70%가 ‘한국 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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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한국에서 태어나 활동하는 가상 인간은 150여 명.
전 세계 가상 인간의 70% 이상이 '한국 출생'이다.
보험회사인 신한라이프 광고로 이름을 알린 '로지'는 인스타그램 팔로가 15만 명에 육박하고 있고, 지난해엔 가상 인간 11명으로 구성된 여성 아이돌 그룹('이터니티')까지 등장했다.
시장조사 업체 이머진리서치에 따르면 가상 인간 시장 규모는 2030년 690조 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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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간 31주년 특집 - 가상인간 한유아 프로젝트
주로 가수 · 모델 · 인플루언서
작년엔 여성 아이돌 그룹까지
현재 한국에서 태어나 활동하는 가상 인간은 150여 명. 전 세계 가상 인간의 70% 이상이 ‘한국 출생’이다. 뛰어난 IT 기술력, SNS와 사이버 문화에 대한 친숙함 등이 국내에서 특히 뜨거운 가상 인간 열풍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국내 1호 가상 인간은 1998년 등장한 사이버 가수 ‘아담’이다. 데뷔곡 ‘세상엔 없는 사랑’으로 20만 장 이상의 음반을 판매할 정도로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금세 대중의 관심에서 사라졌다. 당시만 해도 부족한 기술 탓에 애니메이션 속 3D 캐릭터에 가까운 모습이었으나 최근엔 실제 인간과 구별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진화했다.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가상 인간은 주로 가수나 광고 모델 등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보험회사인 신한라이프 광고로 이름을 알린 ‘로지’는 인스타그램 팔로가 15만 명에 육박하고 있고, 지난해엔 가상 인간 11명으로 구성된 여성 아이돌 그룹(‘이터니티’)까지 등장했다. 해외 가상 인간 중에는 프라다·샤넬 등 명품 기업 모델로 활약한 미국의 ‘릴 미켈라’, 브라질 최대 유통기업 ‘매거진 루이자’가 홍보를 위해 만든 ‘루두 마갈루’ 등이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로 꼽힌다.
물론 ‘엔터테이너 가상 인간’만 있는 건 아니다. 기업들이 가상 인간의 상품 가치와 효용에 주목하면서 가상 인간을 홈쇼핑 쇼호스트로 발탁하거나 주식 시황을 분석하는 애널리스트로 내세우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가상 인간은 제작 비용이 수십억 원에 달하지만, 한번 개발해놓으면 물리적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다. 시장조사 업체 이머진리서치에 따르면 가상 인간 시장 규모는 2030년 690조 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나윤석 기자 nagij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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