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또 탄도미사일 쏜 北, 도발 대응 당정협의도 `일단 연기`

한기호 2022. 11. 3.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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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정권이 3일 오전에도 중장거리급 등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을 감행하면서, 이날 열릴 예정이던 안보 관련 긴급 당정협의가 미뤄졌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8시30분 국회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북 미사일 도발 관련 긴급 당정협의회'를 20여분 앞두고 출입기자단에게 "오늘 아침 북한 미사일 추가 발사로 인해 오늘 예정이던 북 미사일 도발 관련 긴급당정회의는 취소됐다"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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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20여분 전 취소 공지…주호영 "지금 대응할 인원들 부르는 게 맞지 않아, 연기된 것으로 봐야"
지난 11월2일 오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뉴스를 보고 있다.<연합뉴스>

북한 정권이 3일 오전에도 중장거리급 등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을 감행하면서, 이날 열릴 예정이던 안보 관련 긴급 당정협의가 미뤄졌다.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등 정부 측 자체 대응이 우선이라는 판단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8시30분 국회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북 미사일 도발 관련 긴급 당정협의회'를 20여분 앞두고 출입기자단에게 "오늘 아침 북한 미사일 추가 발사로 인해 오늘 예정이던 북 미사일 도발 관련 긴급당정회의는 취소됐다"고 공지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일정 취소 공지 관련,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지금 대응해야 하는 인원들을 여기에 부르는 게 맞지 않아서"라며 "이게 수습되면 바로 해야 한다. 취소가 아니라 연기된 거라고 봐야한다"고 했다. 당일 오후에라도 당정이 열릴 수 있느냐는 물음에는 "(상황을) 봐가면서"라고 했다.

당초 이날 국민의힘 측에선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국민의힘 소속 국회 외교통일위원회·국방위원회 등 당 관계자들과 정부 측의 신범철 국방부 차관, 강신철 합참 작전본부자 등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해 당정이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북한이 이틀 연속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전격 취소된 것이다. 북한은 전날(2일) 동해 북방한계선(NLL)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서해상으로도 미사일과 방사포 등을 발사한 데 이어 이날 또 다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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