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이상민, 尹에 '이태원 참사' 사과 촉구…"국가는 없었다"

여동준 2022. 11. 3.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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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참사가 나기 전부터 윤석열 정부의 국가·정부 기능으로서의 역할은 국가든 중앙정부든 지방자치단체든 다 정지·방임돼있었고 엉망진창 망가져있었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이 장관이 이태원 참사 발생 뒤 1시간여 지난 11시20분에 보고를 받은 데 대해 "1시간 넘게 사고가 나고 엄청난 사상자가 생긴 뒤 보고받아서 무엇을 하겠다는 것이냐"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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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진상규명할 사람이 문제…이상민 장관 파면해야"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이 진난해 4월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과 관련한 국회 긴급현안보고에서 정의용 외교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4.2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여동준 기자 =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참사가 나기 전부터 윤석열 정부의 국가·정부 기능으로서의 역할은 국가든 중앙정부든 지방자치단체든 다 정지·방임돼있었고 엉망진창 망가져있었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이 장관이 이태원 참사 발생 뒤 1시간여 지난 11시20분에 보고를 받은 데 대해 "1시간 넘게 사고가 나고 엄청난 사상자가 생긴 뒤 보고받아서 무엇을 하겠다는 것이냐"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112 신고나 기동대 요청에 대한 불응 등 전반적인 상황을 보면 '정부는 없었다', '국가는 없었다', '무방비 상태에 있었다'고 밖에 볼 수 없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당연히 사과해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어 "대충 시간 벌기용으로 '국민 애도기간이니 조용히 해라, 침묵해라'라는 입막음에서 끝날 일이 아니다. 갈수록 이 상황은 더 커질 것"이라며 "전 국민적 공분과 분노, 슬픔이 더 눈덩이처럼 커질 것을 두려워해야 한다. 그렇다면 윤 대통령이 사과하는 건 이미 했어야 한다"고 전했다.

경찰이 주요 시민단체 동향을 파악한 정책참고자료를 작성한 데 대해서는 "이것을 과연 누구한테 누가 작성했고, 누구의 지시에 의해서 작성했고, 누구한테 보고를 했고, 이런 것이 철저히 (조사)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장관, 경찰청장 등 윗사람한테 보여주기 위해서 하는 것 아니겠냐. 대통령실에도 그 자료가 쓰임새 있었을 것"이라고 추론했다.

그러면서 "거기에 대해서는 뭐라고 얘기할 가치도 없다고 생각한다"며 "'먼저 희생자에 대한 위로와 조의와 또 사태 수습에 집중해야 한다'는 윤석열 정부와 그 관계자들이 시민단체 동향 이런 것들에 대해서만 급급하게 이런 것들을 쓰고 있으니 참 기가 막힐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진상 규명이나 사태 수습을 할 사람들이 지금 문제가 큰 사람들이고, 원인을 일으킨 주된 원인을 일으킨 사람이고, 그 사람들이 그 자리에 있으면 왜곡되고 진상이 가려질 위험이 더 크다. 그 결과를 시민이 믿겠냐"며 "사태 수습은 이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의 파면부터 시작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eod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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