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수술대 오르는 손흥민…월드컵 참가 불투명

정윤철 2022. 11. 3.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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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와골절로 수술대에 오르게 된 손흥민 (사진출처 : 동아일보DB)

-토트넘 “손흥민 눈 주위 골절 수술 예정”
-회복 기간 길어지면 월드컵 참가 어려워

축구대표팀 에이스 손흥민(30·토트넘)의 월드컵 출전이 불발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은 3일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왼쪽 눈 주위 골절을 안정시키기 위해 수술을 받게 될 것”이라면서 “손흥민은 수술 후 토트넘의 의료진과 함께 재활을 시작할 예정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손흥민은 전날 마르세유(프랑스)와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습니다. 전반 23분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손흥민의 얼굴이 마르세유 음벰바의 어깨에 강하게 충돌했기 때문입니다.

그라운드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한 손흥민은 얼굴 왼쪽이 부어올랐고, 코에서 출혈까지 발생했습니다. 경기 후 팀 동료들과 함께 승리를 자축하는 기념사진을 찍을 때도 왼쪽 눈을 제대로 뜨지 못했습니다.

토트넘이 정확한 병명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부상 부위를 살펴봤을 때 안와골절(눈 주위 뼈가 부러진 상태)로 추정됩니다.

안와골절은 통상 회복까지 4~6주가 소요됩니다. 이 때문에 손흥민의 수술 후 회복 기간이 길어질 경우 11월 20일 개막하는 카타르 월드컵 참가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손흥민의 회복 속도가 빨라 극적으로 월드컵에 참가하더라도, 실전 감각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입니다.

공격 전술의 핵심인 손흥민의 월드컵 참가가 불투명해지면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정윤철 기자 trigger@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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