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北 장거리탄도미사일 1발, 단거리 2발 포착"

신준명 2022. 11. 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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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대근 앵커, 안보라 앵커

■ 출연 : 신준명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특보]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방금 전에 들어온 소식을 보면 합동참모본부가 북한이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 그리고 단거리 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 이렇게 발표를 했는데요. 관련 내용 국방부 출입하고 있는 신준명 기자와 함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신 기자, 조금 전에 속보가 들어왔어요.

[기자]

바로 조금 전 들어온 합동참모본부가 공지한 내용입니다. 오늘 오전 7시 40분에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우선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습니다, 북한이. 그리고 1시간쯤 뒤네요. 8시 39분부터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이번에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추가로 발사했다는 걸 합동참모본부가 포착을 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 군이 감시와 경계태세를 계속해서 강화하면서 지금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합참이 정확한 제원을 분석하고 있을 텐데 합참이 발표하고 있는 것 중에 어떤 부분을 가장 유심히 지켜보고 있는 겁니까?

[기자]

우선 장거리 탄도미사일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될 필요가 있습니다. 어제만 해도 계속해서 쐈던 것들은 다 단거리 탄도미사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장거리 탄도미사일은 장거리 탄도미사일이라고 설명을 하지만 ICBM, 그러니까 대륙간탄도미사일이라고 봐도 무방하거든요.

대륙간탄도미사일이라는 게 사거리가 5500km 이상의 미사일들을 말합니다. 그래서 북한이 가지고 있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은 대체로 화성-12형, 화성-14, 15형, 17형 이렇게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데 중요한 건 장거리 탄도미사일의 경우에는 단 분리가 이뤄집니다.

멀리 날아가야 되니까 연료도 그만큼 더 많아야 하고요. 그래서 북한이 사용하고 있는 엔진이 저희가 알려져 있는 게 백두산엔진이라고 하는 게 ICBM용 엔진인데요. 이번에도 이 엔진 2개를 결합한 모습으로 더 멀리, 더 높게 쐈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서 전문가들 일부의 얘기를 들어보면 이번에 쏜 건 화성-15형이지 않겠냐는 가능성이 좀 있는데 화성-15형의 경우에는 사거리가 1만 3000km에서 1만 5000km 정도로 추정이 됩니다. 최신형이라고 하는 화성-17형에 비하면 조금 적지만 북한에서 거의 한반도는 물론 미국까지도 충분히 사정권에 넣는 강력한 초대형 ICBM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어제와 다르게 오늘은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렇게 우리 군당국에서 발표를 한 상황이고요. 그리고 일본 방위성 같은 경우에는 북한 탄도미사일 추정체가 태평양에 낙하했다, 이렇게 또 발표한 상황입니다.

구체적인 제원에 대해서는 지금 우리 군 당국이 계속 조사하고 있는 상황인데 어제 같은 경우에도 아침에 미사일을 발사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군이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예의주시하지 않았습니까? 오늘 같은 경우에 또 전해진 소식이 있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어제 저희 YTN이 가장 빠르게 보도해 드렸던 전군 2급 경계태세로 상향됐다는 소식도 아직까지 유지되고 있습니다. 어제는 공습경보가 이루어지면서 울릉도 지역에 공습경보가 내려졌고 오후 2시에 해제됐지만 경계경보가 밤 10시까지 유지가 됐었는데요. 군은 계속해서 경계태세를 2급 상태로 유지하면서 계속해서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 같은 경우는 북한이 쏜 미사일 중에서 1발이 NLL 이남으로 넘어오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우리 군의 대응이 공대지미사일 3발을 북한이 우리 NLL 넘어 온 그 거리만큼 똑같이 정밀타격을 했거든요.

[기자]

이 부분도 비례대응의 원칙으로 따져본다면 사실 북한이 한 발을 넘겼으니 우리도 한 발을 넘기는 게 비례대응의 원칙에 굳이 따진다면 그렇게 되겠지만 어제 우리 군은 3발을 북한 NLL 이북으로 넘기는 대응을 했는데요. 북한의 이 도발에 대해서 아주 강력한 대응 의지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또 비례대응 원칙이라는 게 1발을 쐈다고 우리가 꼭 1발을 봐야 한다 이렇게 법적으로 규정돼 있는 건 아닙니다. 우리의 자위권을 지키기 위해서 충분한 정도까지 한다면 문제가 없다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앵커]

지금 또 방금 들어온 소식이 있어서요. 합참에서 전한 소식인데 ICBM으로 추정이 되고 평양 순안 일대에서 발사했다, 이렇게 밝혔네요. 지금 들어온 소식 전해 주시죠.

[기자]

맞습니다. 방금 전해 드린 내용과 같은 내용에 계속되고 있는 것 같은데요.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고요, 북한이. 또 이것을 합참이 바로 탐지를 했고요. 또 1시간쯤 뒤인 오전 8시 40분쯤에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다시 또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습니다.

이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는 건 북한식 표기로는 KN-23, 24, 25 이런 것들을 말하는데 장거리 탄도미사일와는 달리 고체연료를 사용해서 아주 빠르고 신속하게 발사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앵커]

지금 상황을 정리해 보면 북한이 오늘 아침에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고요. 그리고 지금 1발은 ICBM으로 추정이 되는 상황인 거죠. 그리고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2발을 포착했다는 소식이 조금 전에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발사 장소까지 전해졌는데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를 한 것으로 지금 전해지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오늘 이렇게 이틀 연속으로 도발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인데 어제 같은 경우에는 미사일을 23발을 쐈다. 그리고 포사격도 100발 정도 이어지는 이런 상황이었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 아주 긴급한 상황들이 계속 이어졌는데 어제 상황을 살펴보면 어제 북한이 오전 6시 50분쯤부터 서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4발을 쐈어요. 그리고 이후 8시 50분부터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쐈는데 그중에 1발이 저희 NLL 이남으로 내려왔던 거죠. 그리고 9시 12분에는 동서해상으로 다종의 미사일을 10발 이상 발사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후 오후 4시 반부터 5시 10분까지 또 동서해상으로 여러 가지 미사일 6발을 발사하면서 어제는 총 20발 이상의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외에도 북한은 포사격까지 감행을 했습니다. 어제 오후 1시 27분쯤이죠. 그때 동해상 NLL 북방해상 완충구역 내로 포병사격 100발을 가했고요.

그래서 NLL 이남으로 탄착된 탄도미사일과 함께 이건 모두 9.19 남북군사합의 위반입니다. 그래서 이런 얘기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어제 우리 측의 대응도 NLL 이북을 넘어갔기 때문에 우리도 9.19군사협의를 위반한 거 아니냐. 이런 지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군 관계자는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자위권적 차원의 대응을 남북군사합의 여부를 따지는 건 부적절하다, 이렇게 설명하면서 지금 계속 논란을 잠재우려고 하는 모습입니다.

[앵커]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 군도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있는데 오늘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관련해서 우리 군의 추가 대응이라든지 여부가 좀 전해진 게 있습니까?

[기자]

아직은 없습니다마는 지금 군의 기조를 보면 반드시 또 대응 사격 등의 조치를 할 것으로 추정은 됩니다. 그런데 다만 어제 또 워낙 강력한 대응을 했고 또 이에 대해서 북한이 반발한다는 식으로 우리 쪽으로도 책임을 전가해 버린다면 군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혹시 북한이 지금 이렇게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또 자기네들이 어떤 실험발사를 했는지, 또 무슨 이유에서 발사를 했는지를 발표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걸 보면서 군 당국도 신중하게 판단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아직은 북측의 입장이 나온 상황은 아닌 거죠?

[기자]

아직은 안 나왔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어제 같은 경우에는 NLL 이남으로 미사일이 떨어졌던 점, 미사일을 발사했던 점 이 부분에 주목해서 봤는데 오늘은 또 ICBM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 부분이 주목되는 상황입니다. 관련 상황 계속 취재해 주시기 바라고요. 신준명 기자와 얘기 나눴습니다.

YTN 신준명 (shinjm75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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