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금리인상에 北 리스크까지…경제수장들 "높은 경계감"

이석주 기자 2022. 11. 3.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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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미국의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 및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경계감을 유지하며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 2일(현지시간) 네 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한 것과 관련해 국제 금융시장 동향과 회사채·단기자금시장 동향을 점검하는 한편, 최근 북한 도발이 국내외 금융·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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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부총리 주재 '비상거시경제회의'
한국과 글로벌 금융시장에 불확실성↑
"잠재된 북한 리스크, 현재화 가능성"
3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추경호(왼쪽 두 번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기재부 제공

정부가 미국의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 및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경계감을 유지하며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3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방침을 세웠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은행 이창용 총재, 금융위원회 김주현 위원장, 금융감독원 이복현 원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 2일(현지시간) 네 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한 것과 관련해 국제 금융시장 동향과 회사채·단기자금시장 동향을 점검하는 한편, 최근 북한 도발이 국내외 금융·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논의했다.

앞서 미 연준은 자국의 기준금리를 기존 3.0~3.25%에서 3.75~4.0%로 0.75%포인트 올렸다. 특히 파월 연준 의장은 향후 긴축속도 조절 가능성을 시사하면서도 “금리인상 중단은 시기상조이며 최종 금리수준 또한 당초 예상보다 높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미 연준의 금리 인상이 향후 한국과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칠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높은 경계감을 유지하며 대응해 나가기로 방침을 정했다.

정부는 북한 도발과 관련해서도 “국제 금융시장 반응을 볼 때 아직까지는 국내 금융시장에 특별한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항상 잠재돼 있는 북한리스크의 현재화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는 만큼 관련 시장 상황에 대해서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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