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尹 정부 `면피성 태도`가 가장 큰 결함"

박기주 2022. 11. 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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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한덕수 국무총리 등 윤석열 정부 인사들의 '이태원 참사'에 대한 태도를 두고 "시민들에게 뒤집어씌우려고 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BBS라디오 전영신의아침저널에 출연해 "(외신 기자회견에서 있었던 한 총리의 책임 관련 발언은)상식 이하의 발언이다. 대통령의 인식부터 총리와 행정안전부 장관 등의 전반적인 태도는 책임을 안 지려고 하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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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S라디오 인터뷰
"한덕수, `참사 원인` 시민에게 뒤집어씌우려는 듯"
"참사 이전부터 정부 기능 방임, 엉망진창"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한덕수 국무총리 등 윤석열 정부 인사들의 ‘이태원 참사’에 대한 태도를 두고 “시민들에게 뒤집어씌우려고 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 등 국무위원들이 1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 앞 이태원 참사 추모 공간을 방문, 헌화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BBS라디오 전영신의아침저널에 출연해 “(외신 기자회견에서 있었던 한 총리의 책임 관련 발언은)상식 이하의 발언이다. 대통령의 인식부터 총리와 행정안전부 장관 등의 전반적인 태도는 책임을 안 지려고 하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엄중한 현실 인식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국무총리, 그리고 행안부 장관 여러 윤석열 정부의 관료들, 이런 사람들이 지금 대통령실 사람들, 그런 시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과 똑같이 문제를 더 크게 지금 확대 재생산하고 있다”며 “112 신고가 나오고, 진상이 하나둘씩 나오기 시작하니까 도저히 면피할 방법이 없으니까 한마디 하는데 여전히 그러나 그 회피성, 면피성 태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결함”이라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관계자 퇴진 요구에 대해 국무총리를 비롯한 주요 관계자의 책임 있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이태원 참사 사고가 나기 이전부터 윤석열 정부의 국가, 정부 기능으로서의 역할은 국가든 중앙정부든 또는 지자체든 다 정지돼 있었고, 또 방임된 상태에 있었고, 엉망진창 망가져 있었다”며 “총리 이하 관계되는 장관, 또는 경찰청장 등이 책임을 일거에 져야 (국민적 슬픔과 울분과 분노를) 어느 정도 끌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경찰의 시민단체 등 동향 파악에 대해선 ‘엉뚱한 짓’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하라는 건 안 하고, 엉뚱한 짓거리를 하는 것”이라며 “세금으로 꾸려가는 공적기구가 자신들이 시민단체 동향, 여러 가지 반발, 이런 것들이 걱정이 된 건 예감을 했던 모양이다. 그러니 동향 보고 같은 걸 작성해서 윗분들한테 준 것이다. 과연 누구한테 누가 작성했고, 누구의 지시에 의해서 작성했고, 누구한테 보고를 했는지 철저히 (확인)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기주 (kjpark8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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